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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이 '꿈틀댄다'···게임도 대박예감

  • 이복현
  • 입력 2002.11.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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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콘텐츠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컬러링(통화연결음 변경)’이다.
지난 3월 SK텔레콤에 첫선을 보인 컬러링 서비스는 한마디로 ‘대박’을 터트렸다. 이 서비스에 벌써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 SK텔레콤은 입이 함지박만 하게 벌어졌다.

이에 LG텔레콤이 7월부터 ‘필링’ 서비스를 시작했고 KTF도 이달부터 ‘링투’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중 KTF의 ‘투링’은 SK의 ‘컬러링’ 서비스보다 한단계 진화했는데, ‘투링’은 상대방이 고객에게 전화할 때는 물론이고 고객이 전화를 걸 때에도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다. 현재 하루 최대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고 한다.

컬러링 시장은 올해에만 시장 규모가 5백억원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으로 성장한 벨소리 다운로드 못지않게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게임’이다. 올초 3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보다 훨씬 높은 8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모바일게임들도 월 매출 1억원을 상회하는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낚시왕3’(웹이엔지코리아)은 서비스 1개월만에 다운로드 14만건을 기록하며 1억원 매출을 훌쩍 넘었다. ‘JOY수상스키(노리개소프트)’등은 월 다운로드 20만 건을 기록하며 첫 달 매출 3억원(7월)을 기록했고, 네이트 게임 접속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렸다.

또 멀티팩 유무선 연동 게임의 대표적인 ‘깨미오고스톱’의 경우, 일평균 이용자가 1만명에 육박하며, 월 매출도 2억 5천만원에 이르고 있고 ‘갤러그(엠드림)’도 3억원대의 월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개그콘서트(엣데이터)’, ‘컴투스고스톱(컴투스)’등의 게임들도 억대를 기록할 정도다. ||유무선 연동을 비롯해 네트워크 게임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은 핸드폰의 기술적 진보에 따라 네트워크 대전용 게임들을 비롯해 보다 화려하고 다양한 게임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2배 이상 모바일게임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방송도 급부상하고 있다. LG텔레콤이 제일 먼저 선보인 모바일 방송은 SK텔레콤과 KTF로 확산됐다. 모바일 방송은 휴대폰을 통해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외 앞으로 각광받을 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로는 휴대폰을 통해 TV와 똑같이 채널별로 시청할 수 있는 24시간 온에어(on-air)서비스인 생중계 스트리밍서비스, 무선인터넷 경매와 쇼핑, 화상전화 및 채팅서비스 등이 있다.

모바일방송 시장은 올해 800억원, 내년에는 1200억원 규모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체들도 모바일방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모바일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옴니텔, 와이더덴닷컴, 엠비즈코리아, 다날 등이다. ||옴니텔은 지난 98년 LG텔레콤의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3월부터 SK텔레콤의 ‘네이트 에어(NATE Air)’에 애플TV, 일간스포츠, 증권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와이더덴닷컴은 SK텔레콤의 ‘NATE Air’에 모바일 음악방송 ‘아비오(AVIO)뮤직’과 뉴스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엠비즈코리아는 엔터테인먼트와 성인채널을 서비스중이다.

최근 방송·연예 전문채널 ‘플러스 연예TV’를 개국한 다날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방송 드라마 ‘휴대폰속 연인’을 8부작으로 방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위치기반서비스(GPS: Global Positioning System)은 인공위성을 통해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GPS를 이용하면 휴대폰을 가진 사람의 위치를 50m 이내까지 찾아낼 수 있을 정도이다.
이통사들은 위치정보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모티즌들의 다양한 취향을 소화할 수 있는 위치기반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 중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중 하나가 바로 날씨 서비스다. 이통 3사는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www.kweather.co.kr)와 손을 잡고 지난 9월부터 위치 정보를 이용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 찾기 서비스’는 친구나 애인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고, 아이나 노부모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경우라도 현재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 정보 서비스’는 LBS(위치기반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과 주변 교통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가입자의 위치와 관련된 지역의 실생활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휴대폰 이용자가 가고자 하는 지역의 지도를 볼 수 있는 ‘지도검색’, 연예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타찾기’ 서비스, 자신이 있는 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상대와 채팅이나 미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위치 기반 게임 서비스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휴대폰 결제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의 41%가 휴대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관련업계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이다.

KTF는 일선 대리점을 통해 IC칩 기반의 모바일 지불결제 전용 휴대폰인 ‘K머스폰’(SPH-X8500)을 판매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K머스폰 고객은 신용카드사에서 발급 받은 IC칩 카드를 휴대폰 뒷면의 슬롯에 끼워 넣은 뒤 IrFM(적외선통신) 및 RF(무선주파수)방식의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모네타의 후속모델로 ‘모네타플러스’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LG텔레콤 역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실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로 공부한다. 모바일러닝(m-learning) 시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외국어는 물론 수능교과목 등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가 등장, 이러닝(e-learning)을 대체할 새로운 교육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교육방송사인 글로발21(www.global21.co.kr)은 KTF와 공동으로 휴대폰을 통해 동영상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엠러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한정된 이러닝 교육의 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어 휴대폰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동영상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모바일콘텐츠로 주목받은 것은 ‘모바일 광고 서비스’, ‘보안 서비스’, ‘유무선 연동 서비스’ 등을 활용한 것들이다. ‘모바일광고 서비스’는 백화점, 음식점, 대형 쇼핑몰에서 할인쿠폰을 특정 시간대에 백화점이나 쇼핑몰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발송해주는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보안 서비스’는 고객이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버튼만 누르면 보안업체의 관제센터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유무선연계 서비스는 PC, PDA, 자동차 등과 연계된 각종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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