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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존카맥 CTO "모바일 VR타이틀 대부분 답보상태, 누군가 원할만한 콘텐츠 만들어야"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10.02 14:41
  • 수정 2018.10.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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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콘넥트에서 많은 콘텐츠 개발자들과 대화했습니다. 그들은 롤러코스터, FPS, 전략게임과 같은 게임들을 보여줬는데 대부분 디자인포인트나, 전술적인 관점에서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큘러스 존카맥 CTO가 모바일VR개발자들을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전설적인 프로그래머이자 게임개발자, 엔진개발자이기도한 존카맥은 현재 오큘러스 CTO로 모바일 기술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기어VR시리즈와 오큘러스 GO에 이어 오큘러스 퀘스트 개발에 집중해 VR분야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 개발자 중 한명이다. 

그는 "'레퍼런스 개발(스펙 쌓기)'를 위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기술을 키우는데 중요한 부분이며, 일반적으로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단계지만 그것이 시장에서 통용되지 않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가 본 대부분 타이틀들이 소위 '카피캣'이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카피캣을 개발하는 것 자체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이 현실적으로 팔릴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특히 그는 "게임은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적어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반드시 많은 사람들을 충족 시키려는 행동 보다 작은 것이라도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쌓아나가는 개발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존 카맥은 이를 위해 콘텐츠 체험자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 웃음소리, 웃는 얼굴, 집중하는 모습 등을 기반으로 파고들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VR은 아직 매우 어려우며 잠재적인 플레이어 대부분은 아직 헤드셋을 구입할 생각 조차 못했다"며 개발자들을 독려했다. 기술을 개발하고 창조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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