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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모비게임]국내 최고 HTML5 플랫폼 목표, 시장 선도 ‘자신’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10.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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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개발 넘어 플랫폼 사업 진행
- 모범 사례 이뤄내 인식 바꿀 것

올해로 설립 2년차인 모비게임의 송원영 대표는 게임업계의 베테랑이다. SKT, 그라비티, 엔드림, 넷마블 등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련 업체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런 송 대표는 6년 전부터 HTML5(이하 H5) 게임의 가능성을 지켜봤다. 
그러나 당시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국내엔 시장이 형성되어있지 않아 단순 게임 개발로는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H5 플랫폼을 들고 재도약에 나섰다. 게임뿐만 아니라 국내에 없던 개방형 시장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개발사들에게 새로운 매출 창구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에 모비게임은 이미 크고 작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5분게임’을 출범했고, KT와는 H5 콘텐츠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캐시워크 등 여타 모바일 앱과의 제휴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9월 하이퍼 캐주얼 게임존 ‘팝콘게임’을 시범 오픈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턴 콘텐츠 증대를 통해 5G 시대의 유통 혁신을 주도하겠단 계획이다.
 

모비게임은 국내에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왔으며 여러 B2B 제휴를 통해 이를 제공 중이다. 내년 상반기엔 KT와 공동 진행 중인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 이를 개발사에서 퍼블리셔로 전환하려는 기점으로 보고 있다.  

공유형 시장 ‘주도’
“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이는 현 게임 시장을 바라본 송 대표의 한마디였다.
과거 온라인게임이 대세던 시절에서 모바일게임 시대가 왔듯이, 또 PC 패키지게임에서 PC 웹 시장이 왔듯이 시장은 순환된다는 것이다. 특히 예전과 비교하면 현재의 통신 속도는 더 빨라졌고, 유저 문화도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을 꼭 게임에서만 찾은 건 아니었다. 영상 플랫폼 ‘유튜브’ 등에서 창작자와 공유자가 존재하고, 또 개인 창작자가 공유와 트래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송 대표는 많은 것을 생각했다. 그런 수익 창출이 게임도 가능할 것이며, 분명히 도래할거란 믿음이 있었다. 이를 압축하는 송 대표의 한마디가 압권이다. 
“우리 것. 필요하시면 다 가져다 쓰세요”
H5 게임을 기반으로 한 공유 플랫폼의 모습은 이미 해외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다. 러시아나 중국에선 이미 사업화에 성공한 단계이며, 2016년엔 페이스북이 H5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H5게임은 기술자 관점에서 바라봐도 매우 용이하다. 검수가 필요 없어 시간 등 모든 비용이 최소화된다. 만약 게임에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해결’도 가능하다. 웹의 큰 장점인 ‘실시간’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어 송 대표는 “글로벌엔 이미 많은 H5 게임 시장이 있다.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돈 벌 수 있는 시장이 한정적인가. 개발사가 왜 구글, 애플을 통해야만 돈을 벌 수 있나”라며 “인디게임사도, 1인 개발자도 쉽게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잘못된 인식 팽배 ‘문제’
H5게임이 많은 용이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바라보는 일각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특히, IT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선 사양 높은 게임이 넘치는데, 굳이 찾아서 플레이하겠냐는 지적이 이었다. 
이를 두고 송 대표는 큰 ‘착각’이라고 답했다. “우리 인터넷만 빠르단 얘기는 옛날 얘기다. 일본, 중국을 가도 4G가 표준화돼있는데, 우리만 H5게임을 건너뛰었다고 하긴 무리가 있는 얘기다”라며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좁은 게임 시장만 바라본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초기 비교대상을 명확히 할 것을 이야기했다. 현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MORPG 등 하드코어 게임과 비교하면 당연히 기존에 떠올리던 ‘게임’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게임도 영상처럼 스낵 문화화가 된다면, 분명 H5게임이 제격일 터이며,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캐주얼 게임뿐만 아니라 미들코어, 하드코어 게임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모비게임은 펌프, 오투잼 I·P(지식재산권) 및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 빅뱅 I·P 활용권을 보유 중이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모비게임
● 대표자 : 송원영
● 설립일 : 2017년 7월 5일
● 직원수 : 30명
● 주력사업 : HTML5 플랫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5분게임, 팝콘게임
● 위   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115, 거암빌딩 6층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그동안 국내에 HTML5 게임 전문 플랫폼 사업을 이정도로 확장한 기업은 없었다. 

● 시장분석 ★★★★☆
우거진 수풀 길을 헤쳐 나가는 기분일 것. 하지만, 그 길은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 

● 비      전 ★★★★★
국내에서 성공을 본다면 글로벌 진출이 예약돼있다. 올해 지스타를 기점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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