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록체인 인터뷰] 코드박스(KODEBOX)’ 서광열 대표, “실제 구현 가능한 블록체인 목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10.05 11:5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기업들은 이후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추가 자금을 모은다. 하지만 코드박스는 ICO 없이 개발에 매진해 왔다. 올해 초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은 것이 전부다. ICO을 통한 자금 충원보다 기술 개발이 먼저라는 생각 때문이다. 서광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우선돼야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닌 기술 개발이다”라고 밝히며 코드박스의 철학을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소개 부탁한다

A. 코드박스 대표 서광열이다. 코드체인이라는 블록체인을 만들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Q. 올해 초 두나무오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았다

A. 올해 1월, 두나무와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받았다. 지금까지 블록체인은 투자 위주로 접근하는게 많았는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경우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코드박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Q. ICO(암호화폐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

A.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플랫폼을 만들고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기존 회사들과 손잡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방식은 ICO를 할 필요가 없고 전통적인 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올해 초 받은 투자 외에 VC 투자를 준비 중이다.

Q.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다

A. ‘고크립토봇’이라는 런 방식의 캐주얼 게임을 iOS와 안드로이드 시장에 출시했다. 이 게임의 목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고크립토봇’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 경험을 자체 제작 블록체인에 반영해 개선해나가고 있다.

Q. 코드체인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A. 처음에는 게임 아이템을 블록체인 위에 구현, 거래하는 시스템을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블록체인의 기술적 문제로 게임사들이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런 이유로 월정액, 쿠폰 같은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거래하는 방향으로 바꾸게 됐다. 이 외에 이용자 간 일 대 일 거래가 가능한 전자티켓 같은 분야로 확대를 준비 중이다.

Q. 마지막 한마디

A. 코드박스는 지난 6월, 코드체인을 오픈소스로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소스코드 공개 없이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코드박스는 한국 내 블록체인 업체 중 오픈소스 개발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연락을 해주면 좋겠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