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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VR활용해 뇌수술 성공 … 다큐멘터리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10.10 14:46
  • 수정 2018.10.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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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가상현실을 활용한 뇌수술과 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공개했다. 차세대 의료 기술분야에 파격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이 기술을 좀 더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다큐멘터리다. 

인텔은 실제 뇌종양환자 다니엘르 콜린스를 섭외해 영상을 촬영했다. 담당 의사, 가상현실 분야 전문가, 뇌과학 전문가들이 영상에 참가해 현재 뇌수술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예전엔 수술하기전에 커피 한잔 놓고 평면 도면 보면서 상상으로 준비해야 했죠. 이런 저런 상황이 올거고 그에 맞춰서 수술을 할 거라고 이미지를 떠올리고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직접 보고, 몇차례 가상으로 테스트 해보고 가장 최적 상황을 골라서 수술을 시작하는 거죠."

미국 성 요셉 병원 로버트 G 루이스 박사는 가상현실이 도입되면서 뇌 수술 분야에 파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뇌하수체 종양 전문가이자 수술 기획자인 그는 가상현실을 활용하면 사전 준비부터 환자에게 설명하는 부분, 실제 실험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기술진들은 환자의 뇌를 MRI로 스캔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3D모델을 제작한다. 여러장으로된 2D사진들을 하나로 합쳐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의사들은 이 영상을 보고 수술을 준비한다. 환부 크기와 위치, 민감한 부위 등을 고민해서 가장 안전하고 최적화된 수술법을 고민한다. 특히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끼리 서로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의견을 공유하면서 수술을 집행할 수 있다고 이들은 이야기한다. 

실제 시술을 받은 다니엘르 콜린스역시 이 기술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사진과 이야기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가상현실 기기를 보면서 바로 알게 됐다"고 답한다. 이 때 기술진들은 실제 다니엘르 콜린스의 뇌를 모델링한 데이터를 비춰주면서 향후 수술 방향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렇게 진행되된 수술은 성공적이다. 환자는 쾌유했고, 영상에 출연해 후일담을 전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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