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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이머들 ‘첫사랑’의 귀환 …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25일 출시

  • 강남=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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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10월 16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미디어 인터뷰 행사를 통해 게임의 10월 25일 출시를 예고했다. 
 

이날 게임 개발을 총괄한 엔드림 김태곤 상무가 참석해 게임을 소개했다. 개발진은 소프트론칭을 진행한 이후 5개월간 해외에서 테스트를 거쳐왔으며, 게임의 재미와 밸런스, 균형감 등을 검증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역시 원작이었다. 2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창세기전’을 되살리는 것은 큰 숙제였기 때문이다. 특히 재밌는 점은, 모두가 ‘창세기전’의 추억을 가지고 있지만 머릿속에 그리는 이미지는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었다. 경험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가진 것이다. 이에 디자인이나 캐릭터 모습 등은 최초 모습을 유지한 것이 아닌, 시대 변화에 따라 진보해 가는 노선을 택했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영웅과 이들을 관통하는 스토리이다. 원작의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만드는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이 큰 숙제였으며, 스토리를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했고, 소프트론칭 단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또한 ‘창세기전’의 특징적인 시스템인 마장기와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공정도 눈길을 끈다. 당시에도 파격적인 실험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게임 내내 유저의 동반자로 같이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게임의 장르적 특징은 RPG와 시뮬레이션의 조화다. 모바일에 걸맞으면서도 원작의 전투방식을 살릴 수 있도록 턴제 방식을 토대로 깔았다. 여기에 개발팀이 가진 색을 충분히 녹여내는 방향으로 추진한 것이다. 유저의 근거지인 비공정을 타고 주 무대가 되는 안타리아 대륙을 여행하며 사냥하고 타 유저와 상호작용하는 등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녹여냈다.
또한 커스텀 스토리를 통해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등장인물에 대한 해석은 누구나 다르고, ‘이랬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에 개발진이 만든 레벨의 스토리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길드 주식 시스템을 통해 유저의 기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업데이트는 길드 콘텐츠 중심으로 진행되며, 길드 단위 협동 및 경쟁 시스템 추가가 핵심이다. 
먼저 ‘길드 카슈미르 대회’는 길드 대항 무술대회로, 길드 소속 유저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PvP 콘텐츠다. ‘유적 쟁탈전’은 좀더 하드한 PvP 콘텐츠로, RPG의 요소를 더 많이 담았다. ‘폭풍도’의 경우 특별 전장에서 펼쳐지는 길드 간 전쟁으로, 게임의 궁극 콘텐츠다. 
이외에도 사람이 아닌 AI로 움직이면서 성장하는 NPC 길드와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했다. 길드원들과 협력해 공격 루트를 정하거나 외교술을 펼치고, NPC에게 협공 제안을 하는 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기대하는 것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이처럼 협력과 경쟁을 통해 끈끈하게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한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사업본부장이 나와 게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6일만에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했으며, 현재 150만 명이 가입한 상태다. 조심스레 론칭 일정을 시작했음에도 대중적인 게임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유저들에겐 첫사랑 같은 게임이다. 그만큼 더 신중하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마케팅 플랜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사전예약자 중에는 창세기전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지만, 원작을 잘 모르고 어렴풋이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이에 새로운 창세기전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며 원작을 잘 아는 이들과 모르는 이들을 위한 섹션을 따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먼저, 원작 팬들을 위해서는 마장기 등 과거의 기억을 살리거나 재배치할 수 있도록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영상을 준비했으며, 엔드림 내부에서도 댓글읽기 등을 진행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창세기전을 잘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서는 자습서 느낌으로 카드뉴스를 준비했다. 
게임의 슬로건은 ‘RPG와 전략을 넘나들다’로, 글로벌 유저들이 함께 전투를 펼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론칭 5개월 이후 론칭이 진행되는 만큼, 신규 유저들은 신규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엔드림 김태곤 상무 (사진=경향게임스)
▲ 엔드림 김태곤 상무 (사진=경향게임스)

엔드림 김태곤 상무는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소프트론칭에 국내 유저들이 많이 참여해주셨다. ‘창세기전’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의 조언과 격려를 토대로 개발팀이 힘을 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3년간 100여 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됐으며, 5개월간의 소프트론칭을 거쳐 유저들에게 선보여도 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발자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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