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성채팅 서비스인 디스코드가 이번에는 게임 유통 플랫폼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디스코드는 지난 16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스코드 스토어’의 공개 베타서비스 개시 소식을 알렸다.
기존 디스코드 프로그램 내부의 탭으로 추가된 ‘디스코드 스토어’가 내세운 핵심 요소는 4가지다. 바로 좋은 게임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큐레이팅 서비스와 독점 출시 타이틀 ‘퍼스트 온 디스코드’, 게임 다운로드가 가능해진 정액제 서비스 ‘니트로’, 모든 게임 실행을 통합하는 런처 ‘유니버셜 라이브러리’다.
먼저 ‘디스코드 스토어’는 자사 내부의 자체 콘텐츠 선별 기준과 당사자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 내 정보들을 유저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유저들이 직접 작성한 게임 정보나 미리보기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각 게임별 탬에서는 세부정보를 비롯해 해당 타이틀에 관한 최신 뉴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다른 플랫폼에 앞서 90일간 독점 출시되는 ‘퍼스트 온 디스코드(First On Discord, FOD)’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베타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FOD로 제공되는 타이틀은 ‘라스트 이어: 더 나이트메어’, ‘킹 오브 햇’, ‘시너: 새크리파이스 포 리뎀션’, ‘앳 선다운’ 등 총 7종이며, 향후 PC 외에도 콘솔게임까지 독점 제공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기존 월정액 서비스인 ‘니트로’ 역시 게임 다운로드가 가능해지면서 한 단계 진화했다. 한 달에 9.99달러(한화 약 11,300원)의 요금을 지불한 유저는 현재 총 60가지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언제든지 게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게임 기능을 원하지 않는 유저들을 위해 음성채팅에만 집중한 ‘니트로 클래식’도 유지된다.
이외에도 ‘디스코드 스토어’는 유니버셜 라이브러리 기능을 탑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들을 디스코드 프로그램 하나로 통합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재 PC 기반 게임 시장은 밸브의 ‘스팀’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영향력을 가파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PC와 콘솔 시장에서 수많은 유저들을 확보한 음성채팅 서비스 ‘디스코드’가 하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