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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8강 결산] ‘충격의 한국 탈락’ 북미 유럽 ‘약진’ 눈길

  • 부산=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10.22 15:47
  • 수정 2018.10.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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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펼쳐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한국팀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각각 IG와 C9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 2018년 한국의 롤드컵 도전이 끝나게 됐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20일 펼쳐진 kt와 IG의 경기는 치열한 승부 끝에 kt가 2대 3으로 패했다. 5세트 르블랑이 대활약을 펼친 IG가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 RNG와 G2의 경기에서 G2가 역시 5세트 르블랑을 선택, 승리하며 3대 2로 두 번째 4강의 자리를 채웠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kt와 RNG의 탈락은 전세계 ‘LoL’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RNG는 8강 탈락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21일 한국의 마지막 희망 아프리카가 C9에게 0대 3 패배를 당했다. C9은 아프리카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이 치열하게 저항했지만 팀적으로 밀리며 C9에게 4강 티켓을 내줘야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럽의 맹주 프나틱이 EDG에게 첫 세트를 내준 이후 연달아 승리하며 3대 1 승리를 거뒀다.
C9의 4강 진출로 북미는 2012년 이후 첫 4강 진출을 쾌거를 이뤘다. 프나틱은 메이저 지역 1시드 중 유일하게 살아남으며 1시드의 이유를 증명했다.

이번 롤드컵은 2017년 우승팀 젠지 e스포츠의 탈락을 시작으로 이변의 연속이 계속되고 있다. 매년 결승에 이름을 올리며 5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은 이제 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평이다. 한국은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교전 중심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롤드컵은 각 지역의 메타가 부딪히는 대회다. 한국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야 중심의 운영을 기반으로 한 메타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8강에 그치며 교전 중심의 메타에 밀렸다는 평이다.
해외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한국은 도전자의 자세로 다음 시즌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이 마무리된 이후 펼쳐지는 케스파컵에서 각 팀들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8강에서 승리한 IG와 G2, C9과 프나틱은 각각 결승 티켓을 놓고 4강 경기를 펼치게 된다. 10월 27일과 28일 광주에서 롤드컵 4강전이 펼쳐진다. 일주일간의 휴식 후 펼쳐지는 4강에서 승리해 인천행 티켓을 거머쥘 두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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