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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커넥트세미나, 성황리 종료 … 다양한 e스포츠 발전방안 ‘공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10.23 17:47
  • 수정 2018.10.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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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과 함께 10월 23일 경기도 판교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남커넥트세미나 - e스포츠 커뮤니티’를 개최,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인 e스포츠 산업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 ‘성남커넥트세미나 - e스포츠 커뮤니티’ 현장 (사진=경향게임스)

이날 행사에는 한승용 STILL8(前 콩두컴퍼니) 부대표를 비롯해 소병균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e스포츠사업본부 부사장, 이대원 픽셀핌스 대표가 연사로 참석, 전반적인 사업 운영부터 VR, 모바일 e스포츠 도전 등 관련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 한승용 STILL8 부대표 (사진=경향게임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한승용 부대표는 ‘OF the gamer, BY the gamer, FOR the gamer’라는 슬로건을 통해 STILL8이 추구하는 e스포츠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그는 은퇴한 프로게이머와 현역 프로게이머, 미래 e스포츠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사 설립 당시부터 과거 ‘스타크래프트’ 인기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리그를 창설하고 스트리머 활동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스트리머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써 현역 프로게이머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는 ‘e스포테인먼트’ 단계로 발전했다. 
이어 STILL8이 바라보는 다음 목표로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e스포츠 아카데미 사업이 지목됐다.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VR, e스포츠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VR e스포츠 아카데미아’를 진행 중이며, 성남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서강대학교, 경민대학교 등과도 캐스터·해설가 양성 프로그램이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는 “STILL8은 은퇴·현역 프로게이머 외에도 미래 e스포츠인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e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대원 픽셀핌즈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그 뒤로 국내 VR게임 개발사인 픽셀핌즈의 이대원 대표가 ‘VR게임 e스포츠화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e스포츠화를 위해서는 경쟁적 요소·유저 베이스·자금력 등 3가지 조건이 선행돼야하나, 중소 개발사의 입장에서 VR e스포츠 도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경쟁적 요소’를 선택했다. 현재 VR게임들은 체험적인 측면이 강조된 데다, 기존 e스포츠와 달리 VR게임은 신체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픽셀핌즈는 자사의 VR게임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시간 1대1 대전을 핵심으로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신체적 능력의 차이를 조정했고, 보다 많은 유저를 모객하기 위해 다수의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 간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했다. 또한 인앱 구매나 소셜 요소, 랭킹 등을 담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유저 접근성을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전작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을 계승하는 차기작 ‘패쳐’를 개발 중인 이대원 대표는 “차별화된 액션과 전략적인 운용을 담은 VR FPS게임을 선보이겠다”며, “향후 참가자와 관전자의 유기적인 플로우를 구축하는데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소병균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e스포츠사업본부 부사장 (사진=경향게임스)

마지막 연사인 소병균 부사장은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대한 분석과 발전방안을 공유했다. 현재 ‘왕자영요(한국명 펜타스톰)’, ‘클래시 로얄’, ‘베인글로리’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e스포츠는 중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왕자영요’는 지난해에만 190억 달러(한화 약 2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100위권 내 24종의 모바일게임이 e스포츠를 진행 중이다. 또한 PC나 콘솔에 비해 남녀 유저 모두 장시간 플레이하는 모바일게임 특성상,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소 부사장은 한국에서 모바일 e스포츠화가 어려운 이유로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하드코어 게이머’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워낙 기존 e스포츠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화려한 콘트롤과 심리전을 지켜본 만큼, 간단한 조작성을 내세운 모바일 e스포츠가 가진 매력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국내 게임업계가 모바일 e스포츠로 성공하기 위해 손가락 제스쳐처럼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트롤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인 조작과 U·I 를 선보여야한다고 조언했다. 
 

▲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한편, 이날 환영사에 나선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 대표는 “재미와 실력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e스포츠가 미래 시대를 이끄는 스포츠가 될 것으로 느낀다”며, “성남시는 경기도와 함께 e스포츠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최초의 e스포츠 경기장을 성남에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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