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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10] 북미 ‘C9’ vs 유럽 ‘프나틱’ 라이벌 롤드컵 4강서 맞대결

  • 광주=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10.28 14:56
  • 수정 2018.10.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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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경기하면 한치도 물러 설 수 없다. 농담삼아 죽을 각오로 경기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한다. e스포츠,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북미와 유럽이 그렇다. 서로 강력한 라이벌을 형성한 두 대륙은 항상 ‘누가 더 나은지’를 경쟁한다. 그리고 그 논쟁에서 종지부를 찍을 대결이 잠시 뒤 오후 5시 광주 유니버시아드경기장에서 시작된다.
 
명실상부한 유럽 명문팀 ‘프나틱’과 북미발 다크호스 ‘C9’가 ‘LoL 월드챔피언십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나틱은 예선전에서 EDG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고, C9는 예선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3:0으로 꺾고 각각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나틱은 전 라인에서 약점이 없다는 평가다. 기가막힌 스킬샷 적중률로 소위 ‘할거 다 하고 죽는’ 탑라이너 뷔포가 든든히 버텨주며, 미드 라인에서는 강력한 데미지딜링 능력을 자랑하는 캡스가 버틴다. 정글 라이너 브록사는 이른바 ‘세계 최강 정글러’ 중 한명으로 급부상하는 인물이다. 신짜오와 녹턴, 리신까지 완벽하게 다루는 능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KDA에서도 롤드컵 2위이면서 킬관여율 71%를 기록해 대회 스타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봇라인 ‘레클레스’는 매 년 스타급 원딜러로 활약하던 인물, 서폿 힐리상은 라칸을 활용한 완벽한 이니시에이팅과, 브라움 받아치기가 수준급이다.

C9는 ‘도깨비팀’에 가깝다. 누구나 그들을 약체로 이야기했지만 팀파이트에서 끈끈한 한방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탑라이너 리코리스는 아트록스와 오른을 이용해 이른바 ‘깜짝 한타’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탑라이너 기인과 대전에서도 내내 밀리기는 했지만 ‘지지는 않는’ 안정감이 장점이다. 미드라이너 젠슨은 환상적인 스킬 적중률과 딜량으로 주목받은 라이너다. 르블랑과 같은 딜러 챔프 뿐만 아니라, 라이즈, 갈리오 등을 다루면서 넓은 챔프폭을 자랑한다. 특히 리산드라, 아리, 질리언 등 변수를 이끌어내기에 좋은 챔프들을 운영하는 관계로 4강전 내내 씬스틸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글라이너 스벤스케런은 ‘이걸 해내나요’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그는 아프리카 프릭스에 비수를 꽂은 장본인으로 손꼽힌다. 기가막힌 타이밍에 정글을 파고들어 스노우 볼을 굴린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맵을 종횡무진하는 것이 특징. 바텀 라이너 ‘스니키’는 내내 고통받은 라이너다. 항상 북미 최강 원딜러 중 한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레클레스와의 대결에서는 번번히 고통받았다.
 
그렇다고해서 일방적인 패배는 또 없어 맞수 대결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서포터 제이잘은 상대적으로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선수다. 쓰레쉬, 알리스타, 쉔을 픽했는데 결정적인 장면은 거의 없어 4강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확실치 않다.
 
이들간 대전은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시 승부의 핵심은 라인전. 두 팀 모두 탑라인과 미드라인이 든든해 종잇장 한 장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챔프 폭이다. C9미드라이너 젠슨이 질리언과 같은 카드를 꺼내는 상황과, 이후 전개될 패턴이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변수는 정글 저격이다. 신짜오, 녹턴, 탈리야까지 밴 된 상태에서 리신, 그레이브즈, 그라가스 등 제2티어 정글러도 환상적으로 다루면서 라인에 개입할 수 있을지도 지켜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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