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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블록체인 송금 플랫폼 선점 경쟁 치열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10.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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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세계은행그룹에 따르면 2016년 해외송금 규모는 전세계에서 약 6,01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화로 약 630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중 약 4,453억 달러가 1억 8,800명에 달하는 해외노동자들의 송금으로, 이는 전체 금액의 74%에 달한다. 글로벌 시대에 해외 송금의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해외 노동자들이 다수 들어와 해외 송금이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 레밋
사진= 레밋

해외 송금은 스위프트(SWIFG)망을 통해 송금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높은 수수료가 문제된다. 문제는 해외송금분야를 은행들이 독점해 온 상태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할 당시 리플(Ripple)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해외 송금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과정들을 블록체인으로 최소화하고, 송금 수수료 역시 저렴한 리플 코인을 통해 지불할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실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해외 송금이 상용화되며 송금액의 1~2% 수준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표적인 블록체인 해외송금 플랫폼에는 리플과 스텔라루멘(Stellar Lumens)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레밋(REMIIT)이 주목받고 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은행과 은행간의 무역자금을 대체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리플의 경우 채굴이 불가능한 중앙집중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특징을 가진다. 작년 SBI가 리플과 손잡고 일본-한국 간 송금 시스템을 시험적으로 운영한다는 기사가 뜨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리플에서 하드포크를 통해 만들어진 스텔라루멘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P2P형식의 개인과 개인간의 송금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코인 모두 중앙집중화 된 코인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진= 레밋
사진= 레밋

반면 레밋은 토큰을 이원화시켜 리플, 스텔라루멘과 차별화를 추구한다. 외부에서 사용가능한 REMI와 레밋 내부에서 사용하는 REMD 두 개 코인을 이용해 코인 유동성과 안정성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레밋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송금, 결제 플랫폼으로서 신뢰비용과 네트워크 복잡도를 동시에 낮춘 모델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중앙집중화 시스템을 채택한 리플, 스텔라루멘과 토큰 이원화를 택한 레밋 중 어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향후 해외송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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