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한 캡콤이 오는 2019년 해당 시리즈의 고전 타이틀 3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캡콤은 지난 26일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1’, ‘바이오하자드 0’, ‘바이오하자드 4’ 등 3개의 타이틀을 내년 중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먼저 지난 1996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1’는 20년 넘게 콘솔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온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해당 타이틀은 전 세계적으로 총 5백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당시 무명이었던 ‘데빌 메이 크라이’ 미카미 신지 디렉터가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 2002년에는 세계관의 시작을 담은 프리퀄 타이틀 ‘바이오하자드 0’가 게임큐브로 발매됐으며, 주인공 두 명을 실시간으로 교대하는 방식으로 지도상의 다른 위치를 조사하거나 함께 액션을 펼치는 독특한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게임큐브의 부진과 조작감에 대한 혹평으로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반면, ‘바이오하자드 4’는 게임성과 시스템이 대폭 개선되는 등 시리즈 전반에 커다란 혁신을 가져온 작품으로 지목된다. 기존 퍼즐 요소를 간소화하는 대신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을 강화했으며, 숄더뷰 시점을 채택하며 그간 유저들이 불편하다고 느꼈던 시야 문제도 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 가장 많은 ‘올해의 게임상(GOTY)’를 수상하는 성과도 얻었다.
다만 캡콤은 닌텐도 스위치로 새롭게 선보일 타이틀 제목을 제외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아, 전 세계 ‘바이오하자드’ 팬들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발매한 ‘바이오하자드7’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게임 정보를 실시간 수신하는 방식을 채택한 만큼, 해당 타이틀 역시 닌텐도 e숍에서 이용권을 구매하는 방식을 동일하게 지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캡콤은 근시일 내에 게임 정보와 출시 일정 및 가격 등 ‘바이오하자드 1’, ‘바이오하자드 0’, ‘바이오하자드 4’의 닌텐도 스위치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