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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FPS 아니야? … 게임 모방한 영화 속 1인칭 액션 연출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1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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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영화 속 액션신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전달한다. 이소룡이 발차기로 거대한 적을 단번에 쓰러뜨리는 ‘용쟁호투’부터 현란한 모션으로 총알을 피하는 ‘매트릭스’, 칼 한 자루로 조직을 소탕하는 ‘킬 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기존의 클리셰를 답습한 액션영화들이 관객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즉,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액션신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에 최근 액션영화들은 FPS게임을 닮은 1인칭 액션 연출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화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몰입도와 현장감을 동시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출처=imfdb)

관객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1인칭 액션신은 2005년에 개봉한 영화 ‘둠’에 등장한다. 해당 영화는 베데스다의 고전 FPS게임 ‘둠’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영화 후반부에 도달하면 각성한 주인공의 시점으로 카메라가 전환되며 약 5분 동안 괴물들과의 전투씬이 펼쳐진다.
이어 지난 2016년에는 스토리 전체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촬영한 액션영화 ‘하드코어 헨리’가 등장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사이보그로 부활한 주인공이 악당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한층 실감나는 총격전과 차량 추격 장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하드코어 헨리' 공식 트레일러)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도 오프닝 시퀀스를 1인칭 시점으로 촬영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마치 직접 총을 쏘고 칼을 휘두르며 다수의 적들과 근접액션을 펼치는 주인공이 된 것처럼, 한 편의 FPS게임과 같은 몰입감을 유도했다.
특히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 ‘PMC: 더 벙커’도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 1인칭 액션씬 장면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서든어택’ 등 FPS게임 장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글로벌 군사기업의 특수임무’ 스토리를 담은 만큼, 해당 영상에서는 요원들의 헬멧이나 방탄복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된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장면들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출처='PMC: 더 벙커' 공식 트레일러)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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