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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둘러싸고 팬들 온도차 … 디아블로 ‘흐림’, 워3 리포지드 ‘맑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1.05 13:22
  • 수정 2018.11.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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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8’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디아블로’의 경우 새로운 시리즈나 리마스터 등 PC판에 대한 기대와 달리 모바일 출시를 발표하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이번 행사의 최대 볼거리였다는 평가다.
 

사진=블리자드

올해 ‘블리즈컨’은 행사 전부터 다양한 예측 속에서 분위기를 달궈왔다. 마이크 모하임 전 CEO의 갑작스러운 사임과 J. 앨런 브랙 신임 사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블리자드의 운영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이어졌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신규 업데이트 및 클래식 버전을 예고했으며, ‘오버워치’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신규 영웅 추가 소식을 전했다. ‘오버워치 월드컵’ 등 e스포츠 이벤트 역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디아블로’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날 와이엇 청 수석 디자이너가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한 직후 현장에서 야유가 쏟아진 것이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걱정했던 바가 현실로 일어났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중국 넷이즈와의 공동개발 소식이 알려지자 ‘양산형 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디아블로’의 주 팬덤이 PC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디아블로’ 팬들은 신규 시리즈나 리마스터 등 PC판 출시를 기대해 왔지만, 이들이 바람과 달리 모바일 출시가 발표되자 시리즈 고유의 게임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그것이 야유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팬들의 야유와는 별개로 현장에서 시연을 진행하고 좋은 평가를 내리는 이들도 일부 존재했다. 시리즈 특유의 비주얼과 액션성을 잘 이식했으며, 핵심 게임성은 ‘디아블로’ 시리즈와 동일하다는 반응이다. ‘디아블로’의 모바일화가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블리즈컨의 최대작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라는 의견이 다수다.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고,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은 사전 유출된 그대로 발표되며 흥미가 식어버리는 등 타 프로젝트에서는 기대할 만한 신작 소식은 없었다는 평가다. 블리자드의 2번째 클래식 게임 리마스터 프로젝트인 만큼, 고전 명작이 어떻게 재탄생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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