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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모바일 한계 뛰어넘는 하이엔드 MMORPG로 글로벌 ‘승부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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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11월 9일 자사의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전날 ‘리니지2M’을 비롯해 5종의 신작 모바일 MMORPG를 공개한 이후라, 본격적인 출시 일정이나 PC·콘솔 라인업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측은 PC게임의 경우 콘솔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퀄리티의 MMORPG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사진=엔씨소프트
▲ 사진=엔씨소프트

이날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038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 당기순이익 944억 원이다. 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8%,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165억 원, ‘리니지’ 403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301억 원, ‘길드워2’ 210억 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2,966억 원, 북미·유럽 334억 원, 일본 98억 원, 대만 12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16억 원이다.
모바일게임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3%, 온라인게임은 1.5% 상승했으며, 로열티 매출은 일회성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리니지M’의 지속 가능성에 먼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라스타바드’ 업데이트 이후 실질적인 매출 영향은 10월과 11월에 나타나고 있으며, 연중 최고 DAU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상승하며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전반에 대한 전망을 내놓기는 이르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PC의 경우 호흡이 조금 길게 일어났다고 하면, 모바일은 그보다는 좀 더 잦은 주기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그의 설명이다.

‘리니지2M’을 비롯해 전일 공개된 5종 타이틀의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CFO는 “현재 ‘리니지2M’은 상반기 출시라고 다소 보수적으로 이야기한 상황이고, 현재 더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2분기 중 출시로 예상된다”며 “나머지는 하반기 중 출시 준비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동시 출시할 수는 없기에 출시 순서 등은 확정된 바 없으며, 시장 상황이나 준비현황 등을 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신작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글로벌 진출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장악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지만, 신규 IP를 가지고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외매출 비중 확대를 내년 목표로 설정하고, ‘리니지M’뿐만 아니라 신규 타이틀 역시 전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퀄리티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윤 CFO의 설명이다. ‘리니지M’의 해외 퍼블리싱 경로는 가장 높은 반응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물색 중이며, ‘리니지2M’ 등 다른 PC게임은 자체적으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탐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이야말로 MMORPG에 최적화된 플랫폼임을 알게 됐다”며 “당연하게 여겨진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벗어나 유저들이 각자의 연대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진정한 MMORPG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을 필두로 ‘아이온2’, ‘블소2’ 등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MMORP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온라인 부문에 대해서는 플랫폼 등의 경계를 뛰어넘는 하이엔드 MMORPG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입장이다. PC게임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몇 분기동안 계속 좋은 게임이 나와주면 대기수요가 많은 시장이란 점을 강조해왔으며, 그에 맞게 ‘프로젝트 TL’을 비롯해 ‘리니지 리마스터’, 국내 2종, 해외 타깃2종의 PC 및 콘솔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순차적으로 향후 몇 년간 지속 발표할 예정이며, 모바일이 아닌 개발작들은 전부 콘솔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만큼 조작, 인터페이스, 그래픽 등 PC와 콘솔 양 플랫폼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윤 CFO의 설명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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