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청소년 보호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참가 방침을 밝히며 플랫폼 등 중간결제업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언급한 청소년 보호정책은 청소년 모바일게임 결제한도 지정으로, 지난 10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청소년 보호문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뤄져야 하며, 그런 점에서 게임업계에서도 관련 사항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CFO는 청소년 모바일게임 결제한도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김 대표가 국회 출석 당시에도 밝혔듯 청소년의 경우 결제한도 설정 등의 보호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입장이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 및 협회, 중간 결제업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 CFO는 “청소년 모바일게임 결제한도의 경우 중간 결제업체들과의 성인인증 등 정보공유가 필요한 이슈가 있다”며 “단독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협회 및 정부와 함께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감 당시 김택진 대표가 구글과 애플 등 플랫폼사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편, 청소년 모바일게임 결제한도 설정으로 인한 매출 타격과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주 고객층이 성인들인 만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