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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8 #9]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미르’ I・P 중심 글로벌 영토 확장”

  • 부산=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1.15 16:33
  • 수정 2018.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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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11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비전과 내년도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자사의 각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록 각종 규제로 인해 현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확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내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비수권 서버 등 중국 내에서 자행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카루스M’의 시장 및 플랫폼 확대를 추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것이 장 대표의 청사진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중국 매출비중이 높은데, 판호발급 중지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A. 라이선스업과 관련이 있는데, 중국의 판호는 여러모로 그레이한 영역인 것 같다. 지금까지 판호 때문에 게임 출시가 안 되거나 지연된 사례는 없다. 라이선스 사업에 있어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반면 내년에 준비 중인 게임들은 이슈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중국 현재 분위기는 내년 3월 전엔 해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출시 예정 타이틀이 판호를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시프트업 투자 규모는?
A. 100억 원 정도 생각 중이다. 김형태 대표가 대단한 신작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고, 개발비용을 투자를 통해 조달하려 하는데, 그 개발 비용의 일정 부분을 위메이드가 담당하게 될 것 같다.

Q. 중국 판호 문제를 떠나 게임산업 전체가 쇠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A. 신작 출시는 현저하게 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저나 게임 매출 등은 줄지 않았다. 중국 게임사들도 주가는 많이 빠졌지만 성과는 최고 수준이다. 게임시장 자체의 악재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꺾이거나 무너지는 상황으로 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얼마나 갈 것이냐라는 불확실성이 있다.

Q. 중국 정부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A. 확실한 정보는 없지만 업체들이나 정부 쪽에서는 조만간 정리될 것 같다는 분위기다. 내년 3월 전까지로 보고 있다.

Q. ‘이카루스M’의 중국진출 계획은?
A. 협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 출시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을 생각 중이다. 관련해 파트너와 계약 조건 등을 협상하고 있다.

Q. 중전열중이 이번에 한국 방한을 했는데, 별도 미팅이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눌 계획인가?
A. IPCI(중국 문화부 지식재산권 등록 시스템)가 아직 잘 작동하고 있진 않고, 현재 등록을 받고 있는 단계다. 이후 문화부의 행정력으로 미등록 I・P를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그 시스템이 작동되면 짝퉁 게임의 범람을 막는 등 중국 전반을 시스템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I・P 등록 및 보호를 추구핧 것이다. 비수권서버 양성화 관련해 효과가 좋진 않았기에 공식적인 기관과 연계한 양성화 사업을 이야기하고 있다. 

Q. 사명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지운 이유는?
A. 너무 긴 이유도 있었고, 게임을 넘어서는 고민을 할 단계였다. 폰트까지 만들어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로 확장됐다. 한글폰트는 작업 중이고, 내년 상반기 중에 완성되면 게임 내에도 활용될 것이다.

Q. ‘미르4’와 ‘미르M’의 차이는?
A. ‘미르’ I・P를 활용했지만 MMOARPG의 문법을 따르는 것이 ‘미르4’이다. ‘미르’의 원형을 그대로 가져오되 퀄리티를 끌어올린 게임을 지향하는 것이 ‘미르M’이다. MMORPG로서의 깊이는 ‘미르M’이 깊고, ‘미르4’는 시장에서 유행 중인 MMOARPG 형태다. 현재 주 게이머 계층을 타깃으로 삼아 IP의 한계를 넓혀보자는 것이 ‘미르4’이고, ‘미르’를 그대로 만들어보자고 한 것이 ‘미르M’이다. 다만 퀄리티 자체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외부공개는 조심스레 하기로 결정했는데, 다 만든 다음 준비된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미르4’는 내년 초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유저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다듬어 출시할 것이다. 

Q. 중국 외의 국가나 글로벌 전략이 있는가?
A. 현재는 ‘이카루스M’으로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잘 됐으면 훨씬 탄력을 받았을텐데, 따끔한 충고를 받았기에 좀 더 갈고닦는 단계다. 1분기 일본, 대만, 태국에 론칭하고, BM 등을 다듬어 북미에 출시할 계획이다. 북미에는 PC와 콘솔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이카루스M’의 글로벌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게임의 내부 구조를 바꿔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블록체인 적용 게임으로 생각 중이다.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비중은 한국과 중국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Q. 지난해에는 네이밍을 고민했던 것으로 아는데, ‘미르4’로 결정한 이유는?
A. ‘미르’ 시리즈는 3까지 있었고, 원작과는 거리가 있는 게임이라 새로운 넘버링을 붙이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Q. 라인업이 해가 갈수록 늘어가는데, 위메이드가 이같은 방향성을 지향하는 것인가?
A. 내년~내후년 초까지 3개 정도 몰린 것이 있지만, 내부 개발팀 확보 및 IP를 통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게임사로서 계속 해야 할 노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진행할 계획이다.

Q. 내년도 가이던스는 어느 정도인가?
A. 내부적으로 가이던스를 갖고 있진 않다. 게임회사의 사업계획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고민스러운 주제다. 숫자로서의 가이던스는 없다. 경영자로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있고, 나머지는 큰 기대가 있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은 없고, 신작 성과에 따라 크게 나아질 수도 있다. I・P 관련해서는 큰 소송들과 그에 준하는 소송들이 하나하나 정리되면 그만한 금액을 일시금으로 배상받고,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형태로 마무리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위메이드의 성과는 좋아질 것이다. IP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550억 원 정도 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5~600원정도 했다. 총 7~800억 정도 될 것이다. IP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2,000억 원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잘 되면 3,0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미르’ IP 시장 규모는 3조 정도로 추산되는데, 그 1/10을 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2,000억 원 정도가 목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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