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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8 #33]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 “NHN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 상생 모델 만들 것”

  • 부산=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11.16 17:58
  • 수정 2018.11.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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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피플이 NHN엔터테인먼트와 게임·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카이피플은 ‘파이널블레이드’의 개발사이자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론(TRON)의 SR(슈퍼대표)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개발사와 대형게임사가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 (사진= 경향게임스)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 (사진= 경향게임스)

지난 15일 지스타 현장에서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와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 백도민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스카이피플은 NHN엔터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를 사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여기에는 스카이피플이 SR로 있는 트론과 향후 공개할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가 포함된다.
박경재 대표는 16일에 진행된 현장 인터뷰를 통해 “이전까지 AWS(아마존 웹 서비스)를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라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업무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블록체인 사업의 경우 거대 트랜잭션(거래량)을 발생시킨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 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국내도 기술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NHN엔터에서 스카이피플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한다. 두 기업의 협업은 단순 협업을 넘어 중소개발사와 대기업이 각자 가진 리소스를 활용,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박 대표는 “스카이피플은 아마존 웹 서비스 이용에서 얻는 불편함을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선하고, NHN엔터는 블록체인 운용이라는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스카이피플이 SR로 참여하고 있는 트론의 타 SR들에게 NHN엔터의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론은 암호화폐 시총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이는 암호화폐 중 1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NHN엔터의 기술 지원은 트론 외에 ‘파이널블레이드’의 글로벌 서비스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피플은 한국과 대만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자체 글로벌 서비스를 선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NHN엔터의 토스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이번 NHN엔터와의 협업은 단순히 기술적 협력을 넘어서 중소개발사와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을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두 회사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많은 기업들이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상생하는 모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NHN엔터테인먼트 백도민 이사,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 (사진= 경향게임스)
왼쪽부터 NHN엔터테인먼트 백도민 이사, 스카이피플 박경재 대표 (사진= 경향게임스)

한편, NHN엔터는 토스트 클라우드 인프라 및 솔루션 제공에 있어 스카이피플과의 협업이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대응하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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