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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PC방 리포트]‘로스트아크’가 부른 토종 온라인게임의 ‘역습’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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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외산 게임들이 득세하던 PC방 차트에서 토종 온라인게임들이 반격에 나섰다. 
미디어웹의 PC방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PC방 순위 톱10 중 7개를 국산 온라인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작들이 10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로스트아크’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며 외산 게임들을 밀어내는 모양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11월 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이틀만에 PC방 순위 3위에 랭크,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게임들의 순위를 한 단계씩 밀어냈다.
특히, 외산 게임들이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로스트아크’ 출시 이후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국산 게임들이 10위권을 유지한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장르가 다른 ‘피파온라인4’나 여성들을 중심으로 캐주얼 FPS 마니아층이 단단히 형성돼 있는 ‘서든어택’ 등 국산 게임과 달리 외산 게임 흥행의 근간을 이루던 하드코어 유저층이 대거 ‘로스트아크’로 이동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같은 흐름은 시장 상황에 따라 지속될 전망이다. PC MMORPG 신작에 목말랐던 대기수요층이 이탈하지 않고 있는데다, 오는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엔씨소프트가 ‘프로젝트 TL(더 리니지)’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산 PC MMORPG 열풍은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PLC(제품 수명주기)가 짧은 모바일게임과 달리 PC온라인 유저들은 충성도가 높아 한 번 안착하면 오랜 기간 사랑받는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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