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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생일 맞은 ‘리니지’, 리마스터로 새로운 도전 시작

  • 역삼=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1.29 11:58
  • 수정 2018.11.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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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11월 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리니지’ 20주년 콘퍼런스 ‘ONLY ONE’을 개최하고,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에 얽힌 유저들의 추억을 소개했다. 업데이트 반응이 좋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름이 욕처럼 쓰이던 시절부터, 비가 오면 물이 차 누전이 일어나는 사무실 속에서 사력을 다해 서버를 지켜냈던 기억까지 게임을 개발한 자신들도 추억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만사를 제치고 컴퓨터 앞에 앉아 ‘리니지’를 즐기던 유저들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장 이성구 상무가 무대에 올라 ‘리니지 리마스터’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YEAR ONE’ 당시 ‘리니지M’과 PC ‘리니지’의 결별을 회상하며 마음이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0년간 서비스하며 많은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었던 ‘리니지’가 끝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6년 전부터 ‘리니지는 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디아블로3’와 같은 대작이 등장하고, AoS 장르가 유행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게임의 체질을 바꿔 ‘리니지’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는 등 그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제 ‘리니지’는 또 한 번의 도전에 직면했다. 모바일 시대가 직면했고,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하지만 ‘리니지’는 ‘리니지’ 안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며, 그 결과물이 ‘리니지 리마스터’라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사진=경향게임스

‘리니지 리마스터’는 먼저 그래픽 부분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단순히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 아닌, 전투의 다이나믹을 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2배 향상된 프레임과 4배 증가된 해상도, 10배 이상 빨라진 처리속도를 구현했다. 
또한 자동사냥 시스템인 ‘플레이서포트 시스템(PSS)’을 지원하게 됐다. PC 앞에 앉아 시간을 소모할 수 없는 유저들의 환경을 인정하고, 성장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 전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사냥 세팅은 물론, 이동 및 공격패턴 등 PC ‘리니지’에 맞춰 더욱 정교해진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뷰어 ‘엠플레이어(M Player)’를 도입한다.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도 있으며, 별도 과금 없이 함께 출시된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요소들을 기반으로 ‘리니지 리마스터’는 오리지널 핵심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리니지’의 공성전이 과거의 두근거림을 잃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전의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8개 서버의 성 세금이 걸린 승부처 ‘월드 공성전’이 열리며,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맵과 36억 아데나에 달하는 더욱 커진 보상을 통해 다이나믹을 더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케어의 한계를 인정하고, ‘히로익 스킬’이라는 새로운 스킬을 도입한다. 먼저 마법사 스킬 8개를 공개했으며, 타 클래스도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이와 함께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가 추가된다. ‘리니지’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로, 역사상 최대의 DPS를 자랑하며 이뮨, 앱솔, 카배 등 방어기술을 무력화해 전투에 새로운 변수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핵심 스킬은 패시브 위주로 구성되며, 쉬운 콘트롤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클래스라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특히 ‘검사’ 추가를 계기로 신규 한손검을 추가, 양손검에 밀린 한손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이와 함께 레어 아이템들도 전면 리뉴얼된다.
마지막으로, ‘진명황의 집행검’을 넘어서는 새로운 신화급 무기가 등장한다. 한손검 ‘아인하사드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이 그 주인공으로, 기존의 공식을 다르게 가져가는 ‘깜짝’ 아이템으로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2018년 12월 테스트를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며, 20년간 만들어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진=엔씨소프트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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