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에네르기-파! … VR 스테이션 ‘드래곤볼 VR’ 체험기
다함께 에네르기-파! … VR 스테이션 ‘드래곤볼 VR’ 체험기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8.12.0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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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을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순간이 있다. 바로 허리춤에 두 손을 얹고 온 몸으로 기를 모은 뒤, 한 발을 뒤로 빼고 양손을 쭉 뻗으며 ‘에네르기파’를 날리는 순간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는 이들의 꿈을 가상현실 속에서 이뤄질 VR게임 ‘드래곤볼 VR - 마스터 더 가메하메하(에네르기파)’를 선보였다. 직접 ‘드래곤볼’ 주인공들과 만나 무술을 배운다는 콘셉트와 실제를 방불케하는 플레이 방식이 알려지면서,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VR ZONE’에는 연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1월 30일 강남역 인근에 개장한 ‘VR 스테이션’ 강남점에서 ‘드래곤볼 VR’이 모습을 드러냈다. 말로만 듣고 콘텐츠를 평가할 수 없기에, 단숨에 매장을 방문해 게임을 직접 체험해봤다.

먼저 BIG 4나 BIG 6, 자유이용권 구매 후 매장에 들어서면, VR 스테이션 지하 1층에 위치한 ‘VRZ 강남점’에서 ‘드래곤볼 VR’을 만날 수 있다. 일명 ‘서포터’로 불리는 스탭에게 티켓을 보여준 뒤, 들뜬 마음을 가득 품고 게임장 안으로 들어섰다.
 

▲ 계단을 내려와서 바로 뒤를 돌면 '드래곤볼 VR'이 보인다

기기를 착용하고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진행되는 일반적인 VR게임들과 달리, ‘드래곤볼 VR’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단계가 필요하다. 서포터와 함께 하는 준비과정에서는 기공파 발사와 기모으기, 에네르기파 등 3가지 핵심 동작을 마스터하게 된다. 

기본 공격인 ‘기공파’는 기마 자세에서 원하는 팔을 쭉 뻗어 구사할 수 있다. 이어 ‘기모으기’는 기마자세로 양손을 허리춤에 붙인 채,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기합을 곁들여야한다. 특히 ‘에네르기파’는 오른발을 뒤로 한 발짝 빼고 두 손을 뒤로 옮겨 기를 모은 뒤, ‘에네르기파’라는 커다란 기합과 함께 양손을 정확히 뻗어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 동작이 끝나면 다소 민망한 순간이 찾아오지만, 서포터가 전해준 ‘잘했다’는 한 마디에 뿌듯함도 찾아온다.
 

▲ 기를 모으고, 양손을 쭉 뻗어 '에네르기파'를 쏘아보자

이윽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2명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혼자 방문했더라도 서포터 한 명이 파트너로 나서는 만큼 당황할 필요는 없다. 플레이에 앞서 ‘손오공’, ‘베지터’, ‘피콜로’, ‘크리링’ 중 자신이 원하는 사부를 선택한 뒤, 유저는 VR HMD 외에도 양 손을 인식할 2개의 트래커, 양 발을 인식할 2개의 트래커, 허리춤을 인식할 1개의 트래커 등 총 6개에 달하는 추적기를 몸에 장착한다.

이어 양 발과 양 손, 신장을 입력하면, ‘손오공’이 등장해 유저에게 방금 전 연습한 기공파를 가르친다. 열심히 손을 앞으로 뻗어봐도 정확하게 발사되지 않는데, 서포터 역시 ‘기공파’는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는 후문이다. 연습이 끝나면 자신이 선택한 사부와 1대 1로 기모으기와 에네르기파를 수련하는 특별한 시간이 진행된다.



모든 연습을 마치고, 서포터와 1대 1 대전에 나섰다. 사부인 ‘손오공’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소리를 지르고 기를 모아 에네르기파를 날리다보니, 정확한 타격에 상대방이 쓰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만약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면, HMD에 달린 마이크를 통해 갖가지 조롱이 이어졌을 타이밍이다. 게임이 끝나고 몸에 장착한 트래커들을 다 해제하고 나니, 머리와 등이 땀으로 축축해진 걸 깨달았다.

매장에서 직접 체험한 ‘드래곤볼 VR’은 원작 팬이라면 한 번쯤 체험해도 좋을 만한 재미있는 콘텐츠다. 비록 기본적인 동작 수련 후 한 번의 대련으로 콘텐츠가 마무리되는 짧은 볼륨이 아쉽지만, 상상 속에서만 만나던 캐릭터들을 만나고 소리를 질러가며 친구를 향해 에네르기파를 날려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이나 아직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게임이 끝나고 잠깐이나마 어색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한편,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의 VR 대전격투게임 ‘드래곤볼 VR’은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 ‘VR 스테이션’ 강남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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