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타이틀은 단연 넷마블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이다. 12월 6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다음날인 7일 5위로 첫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그날 저녁 2위까지 뛰어오르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후 주말을 지나 현재까지도 매출 2위 자리를 유지하며 ‘리니지M’과의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이 게임의 흥행 요인으로는 원작의 효과적 재해석이 꼽힌다. 당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오리엔탈풍의 독특한 색채, 방대한 시나리오, 수준높은 액션을 자랑했던 ‘블레이드 & 소울’의 특징들을 모바일로 잘 이식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무공 연계와 같은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 요소들도 고유의 특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모바일에 맞게 단순화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흔적들이 엿보인다.
결제상품을 살펴보면 인게임 재화의 활용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장비 등 부수 차원에서의 성장 요소가 단순화된 가운데, 성장을 위한 각종 강화재료나 장비 등을 은화(무료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성장 패키지나 월정액, 목표달성 패키지 등 결제 요소들이 있으며, 실제 게임 내에서 유료재화가 주로 활용되는 요소는 무게증가권 등 편의성 요소나 수호령 소환일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BM 강도는 그리 약하지 않으나, 유저의 게임 플레이 패턴에 따라 절감 가능한 요소들이 다수 존재한다.
다만 게임 내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오류는 흥행 장기화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첫 오픈 당시 사전선점 오류 등으로 몸살을 앓았는데, 수 차례의 버그 픽스를 진행한 이후에도 NPC가 사라지거나 그래픽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보고되는 등 안정성 이슈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