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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 ‘PICO 밋업데이’ 성료] 경콘진, VR 육성정책 제 2막 ‘글로벌 허브’아젠다 본격화

글로벌기업 PICO초빙 국내 기업 매칭서비스 ‘눈길’ … 도내 기업 글로벌 ‘실크로드’ 구축 서포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12.11 15:52
  • 수정 2018.12.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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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7년 600억 원 예산을 확보하고 VR분야 강력 드라이브를 선언하면서 큰 그림을 그렸다. 실질적인 VR진흥책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그 일환으로 가동된 NRP(Next Reality Partnership) 프로젝트는 국내외 대표 기업들과 중소기업, 글로벌기업들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스타트업과, 재계, 리딩기업들을 한데 묶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KT,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써틴플로어와 같은 굵직한 VR기업들 뿐만 아니라 엑셀레이터, VC 등 재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차세대 VR, AR등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여기에 VR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합류해 글로벌 수출 벨트를 구성하는 것이 또 하나 목표다. 
동시에 경기도내 지역에 VR을 전문으로 하는 지원 센터들을 대거 설립하는가 하면 ‘GDF’와 같은 굵직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국내 콘텐츠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을 대거 초빙해 국내 기업을 소개하고 글로벌 수출을 타진하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차세대 산업군에서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전략이 가동되는 셈이다. 지난 11월 29일 개최된 PICO밋업 데이에서는 내로라하는 VR 기업 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정보를 얻고 상호 교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가 열린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방문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PICO의 향후 전략을 확인해 봤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월 29일 광교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PICO밋업데이를 개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제조사이자 플랫폼홀더인 PICO를 초빙해 전략을 듣고, 국내기업과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장에는 약 100여명이 넘는 VR기업인들이 한데 모여 함께 호흡했다. PICO측에서는 후 후아펑 SVP(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참가했고, 국내 기업 픽셀핌스 최명균 CPO가 PICO와 함께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개하기도했다.
  
글로벌 기업 방한 ‘왜’
PICO는 모바일 HMD를 주력으로 삼는 기업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보조기기 없이 오직 HMD만으로 VR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올인원(스탠드얼론) HMD’계 대표주자다. 올해 광군제(중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HMD분야 세일즈 1위를 기록하면서 성장키도 했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 양안 패널 HMD나 6축 기반 HMD를 공개하기도 했고, 2019년에는 AR HMD와 TOD(뎁스) 카메라를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IDC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올인원 HMD시장은 전년대비 428.6% 성장했다. 전체 VR HMD시장 중 2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불과 한 해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전도 유망한 분야다. 이를 놓치지 않고 함께 협업할 기업들이 국내에 방한한 셈이다. PICO역시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KT와 함께 협업헤 KT GIGA LIVE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5G시대 주력 콘텐츠 플랫폼이자 하드웨어 기업으로 부상을 꿈꾼다.

한국발 VR콘텐츠에 ‘러브콜’
PICO 후 후아펑 SVP는 매 달 한번씩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주요 콘텐츠 공급 시장이자 하드웨어 세일즈가 가능한 국가로 보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한국 콘텐츠 개발사들이 양질의 콘텐츠들을 대거 내놓기 때문에 함께 협업하고자 한다고 그는 밝혔다. 
그가 최근 화두로 보고 있는 시장은 교육이다. 그는 “중국에만 초,중,고등학교들이 20만개가 넘어가며 이들이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VR HMD와 콘텐츠를 구매하는 추세”라며 “양질의 교사들이 제공하는 몰입형 교육 시스템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주목해봐야할 분야”라고 말했다. 
 

▲ PICO 후 후아펑 SVP는 한국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PICO 후 후아펑 SVP는 한국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을 비롯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영화시장 등에서 한국발 콘텐츠를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PICO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일례로 현장에서 개발자킷 20개를 공수해와 국내 개발사들에게 지급하는 자리를 가졌다. 별다른 조건 없이 흔쾌히 개발킷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건강한 유저풀’에 감탄
한국측 연사로 참가한 픽셀핌즈 최명균 CPO는 PICO와 협업해 자사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폴른’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그는 PICO측과 함께 협업하면서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차이나조이’와 같은 대형 무대에서 매일 4시간 이상 대전을 선보이면서 프로모션을 받기도 했고, 그 외 크고작은 전시에 노출될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이렇게 모인 유저들이 이른바 ‘건강한 유저’들이라는 점에 그는 주목했다. 
 

▲ 픽셀핌스 최명균 CPO는 PICO를 통해 유입된 유저들의 지표가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최명균 CPO는 “PICO플랫폼을 통해 모인 유저들이 게임 공략을 작성하고, 서로 언제 모일지를 정해서 함께 플레이하기도 하고, 플레이타임, 재방문률 등에서 타 플랫폼보다 지표상으로 앞섰다”라며 “그저 피쳐드만 걸고 방치하는 것 같은 타 플랫폼에 비해 적극적으로 고객들을 지원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다”고 PICO와의 제휴를 평가했다.

광교허브, 내실 있는 운영으로 이끌어 나갈 것
행사를 주최한 경기콘텐츠진흥원측은 내실 있는 운영으로 VR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NOLO(모바일 HMD용 콘트롤 시스템)나 PICO(올인원 HMD)와 같은 선도 기업들을 국내에 초빙해 네트워크 행사를 갖고 지속적으로 호흡해 나가다 보면 수출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의 행보도 적극적이다. 수출을 타진하기 위해 계약에 들어간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일부 기업은 전용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귀띔했다.
 

▲ PICO는 KT와 협업, KT 기가 라이브 TV서비스를 론칭했다
▲ PICO는 KT와 협업, KT 기가 라이브 TV서비스를 론칭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쉽게 만나기 힘든 기업 부사장과 대담을 나눌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됐다”며 “PICO의 구체적인 콘텐츠 피드백을 받아 업데이트 해 나가면서 중국을 비롯 글로벌 시냥을 겨냥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상원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 VR 플랫폼 기업과의 이번 만남은 분명 도내 VR/AR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VR/AR 기업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니 따뜻한 관심과 함께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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