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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락스 꺾고 전승으로 KRKPL 초대 우승 달성

  • 상암=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12.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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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 결승전이 개최됐다. 이날 펼쳐진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 X(이하 킹존)가 락스 피닉스(이하 락스)를 4:0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치열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우승을 노리는 킹존과 이들에게 첫 패배를 안기겠다는 락스의 각오가 담긴 인터뷰 영상이 현장에서 공개되며 누가 제물이 될 지에 시선이 집중됐다.

첫 세트에서 락스 피닉스는 하후돈으로 버티고, 오공을 키우며 한타 싸움에서의 포텐셜을 키우는 전략을 취했다. 게임 시작 후 첫 웨이브가 지나가자 마자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폭군을 포기하고 사이드를 밀며 킹존에게서 퍼스트 블러드와 첫 타워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킹존 측 정글 진영에서 2번째 킬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했다. 
하지만 킹존은 특유의 운영으로 글로벌 골드를 동등하게 유지하더니, 미드라인에서 귀곡자를 잡아내며 균형추를 맞추고, 상단 라인에서의 난전에서 킬 스코어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폭군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수가 함께 몰려다니다 보니 오공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어 킹존은 주재자 처치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 락스의 오공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락스는 분전했지만 16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완패, 첫 세트를 내줬다. 첫세트 MVP는 킹존 스위트가 차지했다.
 

2세트에서 진영을 바꿔 블루를 잡은 락스는 보다 단단한 밴픽을 선보이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미드 원가를 꺼내들었다. 킹존 역시 스위트가 마르코폴로를 가져가며 맞불을 놨다.
락스는 하썸과 글로우의 초반 기습을 통해 스위트의 마르코폴로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이어 킹존을 강하게 압박하며 첫 폭군까지 순탄히 가져갔다.
4분 40초경 미드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락스는 코어를 끊어주는데 성공했지만, 순탄하게 성장하고 있던 글로우가 전사하며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킹존은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열세인 상황이 지속됐다. 
킹존의 반격은 8분부터 시작됐다. 4명의 개입으로 바텀 라인에서 세이지를 끊어내고 골드차를 뒤집은 이후, 미드라인에서의 구도상 우위를 바탕으로 주재자 앞에서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10분 20초경의 한타 싸움에서 락스가 먼저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하며 상황을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으나, 한 타이밍 늦은 난입에 모두 정리되며 킹존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킹존은 잘 성장한 마르코폴로의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지켜내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2세트 MVP 역시 스위트가 가져가며 MVP포인트 공동1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3세트에서 킹존은 순산을 선픽한 뒤 다시 한 번 마르코폴로와 간장막야를 꺼내들며 특유의 빈틈없는 운영을 예고했다. 락스는 여포와 장주, 공손리를 차례로 가져가는 가운데 세이지가 왕소군을 꺼내들었다. 
양팀은 초반부터 대격돌을 이어나갔다. 킹존이 한타 싸움에서 이득을 가져가는가 하면, 락스도 이에 밀리지 않고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나갔다. 
8분경부터 락스는 지속적으로 난전을 유도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타 싸움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주요 오브젝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킹존은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골드차가 5천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유리한 한타싸움 구도를 잡기 위해 분전했다. 결국 JY의 암살 등을 통해 시간을 번 킹존은 미드라인에서의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주재자를 가져가고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암흑 폭군 앞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킹존은 굳히기를 노렸지만 도리어 호러의 순산을 잃으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추가적인 피해 없이 막아내며 한 숨을 돌렸고, 29분경 미드라인에서의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장장 30분에 걸친 3세트경기를 가져갔다. 이로써 킹존은 35연승에 성공했으며, 스위트는 이 경기에서도 MVP에 오르며 MVP 포인트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수세에 몰린 락스는 4세트에서 나코루루와 간장막야를 밴하고, 손빈과 여포, 왕소군, 양전, 마르코폴로를 픽했다. 킹존은 순산과 양옥환, 손책, 장주, 손상향 등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픽을 가지고 나왔다. 
시작은 킹존이 웃었다. 시작과 동시에 세이지의 여포를 끊어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이를 바탕으로 2분만에 첫 폭군을 잡아내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어 탑 라인에서 하썸의 양전까지 끊어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여세를 몰아 킹존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 약 11분만에 경기를 끝내고 전승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킹존은 한국 왕자영요 프로리그의 첫 우승자로 등극했으며, 36전 전승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시즌 MVP는 총 500포인트를 획득한 킹존의 스위트가 차지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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