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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결산 #3] 김영만 한국 e스포츠협회장 취임, 한국 e스포츠 다시 달린다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12.27 15:43
  • 수정 2018.12.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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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회 정상화 1차 목표
- e스포츠 시장 변화 적극 대응

2018년 e스포츠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한국 e스포츠는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대표 종목이었던 ‘LoL(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등에서 국가대표 선발부터 잡음이 이어졌다. 한국은 ‘LoL’ 종목에서 중국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비록 ‘스타크래프트2’에서 조성주가 금메달을 땄지만 오랜 기간 세계 최고로 군림해 온 ‘LoL’에서의 패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 선수들은 식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국가 단위로 지원에 나선 중국과 비교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e스포츠협회의 수장이 오랜 기간 공석인 까닭에 정부와 제대로 된 협업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e스포츠협회는 12월 17일 김영만 회장을 새롭게 선임하며 조직 정상화를 선언했다. 김영만 신임 회장은 협회의 전신인 ‘21세기프로게임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2000년부터 5년간 협회를 이끈 게임계의 원로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한빛소프트 부회장으로 부임해 블록체인 연계 콘텐츠 비즈니스를 비롯해 해외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협력 등을 진행하며 성장동력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장 취임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협회 정상화를 이루고 이어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새롭게 재고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회장은 내년 1월까지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움직일 계획이다. 정부와 협회 회원사, 게임사, 미디어, 관계사 등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의 원조 겪인 ‘스타크래프트’를 국내에 소개한 한빛소프트의 창업주이기도 한 김 회장은 “협회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초대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e스포츠와 관련하여 많은 현안들이 있으나, 오랫동안 협회장이 공석인 탓에 협회가 중요한 때에 힘을 못 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e스포츠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정식 스포츠로 발전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협회의 새 구심점이 되어 협회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김 회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올 한해 무관에 그친 ‘LoL’을 비롯해 WCS에서 해외 선수에게 우승컵을 내준 ‘스타크래프트2’ 등 기존 종목의 부진을 씻고 한국 e스포츠가 새롭게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나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과 올림픽 종목 채택 등의 이슈에서 협회를 중심으로 e스포츠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2019년 한국 e스포츠가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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