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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결산 #9] VR테마파크 시장 도래, 제2 게임센터 될까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12.28 15:03
  • 수정 2018.12.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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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테마파크, 홍대, 코엑스, 안양 등 전국 주요상권에  600여개 형성
- 일 평균 1,000 ~ 1,500명 방문 성공적 출발, 플랫폼 기능 '시험대'

지난 2018년 국내에는 VR테마파크 모델이 도입돼 활황을 이뤘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예쉬컴퍼니, GPM, 드래곤플라이, 리얼리티 매직 등 굵직한 VR기업들이 잇달아 VR테마파크를 오픈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KT, 현대IT&E, 롯데쇼핑, 인터파크, 이마트 등 굴지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앞다퉈 VR테마파크를 도입, 2018년에는 전국적으로 VR테마파크가 설립되는 한해가 됐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GPM이 오픈한 몬스터VR은 오픈 1년만에 방문객 3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쇼핑과 함께 오픈한 건대점에서는 오픈 10일만에 방문객이 1만 5천명을 돌파키도 했다. 홍대 수노래방 앞에서 오픈한 VR스퀘어도 성업중이다. 일 평균 1천명이상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연일 발디딜틈없이 만원사례를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일번가에서 오픈한 '오디세이 VR 파크'는 단체 관람객들과 커플 방문객들이, 코엑스에서 오픈한 VR존 코엑스점에서는 젊은 쇼핑객들이 대거 방문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른바 S급 상권에는 이미 VR테마파크가 모두 들어서면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스팟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한국VR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약 600여개 VR테마파크와 VR방이 존재한다. 갈수록 테마파크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일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VR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기업은 배급사 역할을 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이에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보급하는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분야 전문가들은 2018년을 VR테마파크 태동기로 보고 서서히 보급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어 2019년에는 이 모델이 제대로된 검증을 받을 시기라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소위 '오픈 효과'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VR테마파크는 과거 '오락실'이나 'PC방' 혹은 '노래방'처럼 새로운 '놀이 문화'로서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이 정립될 경우 독자적인 생태계로서 장기간 롱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19년 게임업계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VR테마파크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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