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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80종 대상 내자판호 발급 … 텐센트, 넷이즈 ‘명단 제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12.31 11:49
  • 수정 2018.12.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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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개월 간 진전이 없었던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 발급이 다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이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게임 80종이 포함된 내자판호 발급명단을 공개했다.
 

출처=Pixabay
출처=Pixabay

해당 명단에 따르면 중국 중앙선전부 산하로 재편된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12월 19일을 기점으로 내자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 소속된 80종의 중국 현지 개발사 작품들이 판호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으며, 대다수의 기업들이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톈진, 칭다오, 광저우, 선전, 난징 등 전국 각지의 중견·중소 게임 개발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대표 게임사들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 측에서 특별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으며, 중국의 시나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해외 외신들도 확실한 원인을 지목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중국 정부가 대형 게임사들을 집중 규제해온 행보가 이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앞서 텐센트는 ‘몬스터헌터 월드’가 출시 직후 판호 승인이 취소된 바 있으며, 한 해 동안 미성년자 이용시간 규제 및 온라인게임 윤리위원회 활동 등으로 주가에 큰 타격을 입어왔다. 
 

출처=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출처=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과 주로 현지 퍼블리싱을 진행해온 국내 게임업계에도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판호 발급 재개 소식에도, 여전히 대다수 국내 게임업체는 “아직은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할 때”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공식 언급한대로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과 판호 발급을 준비해온 작품들은 아직 판호를 발급받지 못했다”며, “만약 이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현지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를 만한 중견·중소 게임사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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