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중심의 국내 시장에 슈퍼셀이 또 하나의 화두를 던진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슈퍼셀이 12월 12일 정식 출시한 ‘브롤스타즈’는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톱10에 오르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셀의 상징과도 같은 캐주얼한 카툰 스타일의 그래픽은 여전한 가운데, 실시간 대전 슈팅 게임이라는 시도를 통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브롤스타즈’는 ‘클래시 로얄’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출시된 슈퍼셀의 5번째 게임 타이틀로, 실시간 3대3 슈팅 게임이다. 베타 테스트 기간만 18개월 이상 거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1월 14일 정식 출시 확정 및 사전예약을 시작한 바 있으며, 약 한 달간 전 세계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했다.
실제 ‘브롤스타즈’의 국내 매출순위 이력을 살펴보면 ‘슬로우 스타터’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식 출시 이후 며칠간의 순위로 성패가 결정되던 기존의 국산 모바일게임과 달리 매출순위 10위권 진입에만 일주일이 걸렸다. 결론적으로 기존의 ‘성공공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셈이다.
특히나 게임의 장르 자체가 국내 시장의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먼 실시간 대전 슈팅이라 눈길을 끈다. PC온라인게임에 최적화된 장르라는 인식이 높았는데, 이를 뚫고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는 점 때문이다. 자사 특유의 캐주얼한 카툰 그래픽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방식 등 게임성을 강화하며 슈퍼셀만의 독특한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탈주나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오류 등으로 인해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장기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