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스스톤’을 탄생시킨 5명의 핵심 개발자들이 최근 마블 I·P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 소식을 전해 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이번 이슈의 주인공인 ‘세컨드 디너(Second Dinner)’는 블리자드를 떠난 해밀턴 추(Hamilton Chu)와 벤 브로드(Ben Brode)가 지난해 초 설립한 신생 게임 개발사로, 작은 회사지만 누구보다 재미있는 비디오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두 명의 창업자 외에도 마이크 슈바이처, 용 우, 조마로 킨드레드 등 초기 ‘하스스톤’ 개발에 참여한 핵심 개발진 5인으로 조직을 구성, 출범 당시부터 글로벌 게임업계가 이들이 선보일 신작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3일 세컨드 디너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로 신작 개발 소식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세컨드 디너는 중국의 넷이즈로부터 신작 개발 자금으로 3천만 달러(한화 약 337억 2,600만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I·P를 활용해 자사의 첫 번째 게임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이들은 현재 프로토타입 버전을 작업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파이더맨’이나 ‘어벤져스’, ‘엑스맨’ 등 유명 I·P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는 ‘하스스톤’ 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이들이 지난해 10월 넥슨이 출시한 ‘마블 배틀라인’에 이어 두 번째 마블 I·P 기반 TCG를 선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해밀턴 추와 벤 브로드가 이끄는 세컨드 디너는 현재 5인 체제에서 향후 다양한 신작 개발 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10~15인까지 개발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