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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새로운 혼합현실 공간의 탄생을 기다리며

기고자: 닷밀 김관종 테크니컬 디렉터

  • 게임이슈팀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19.0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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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밀 김관종 테크니컬 디렉터
▲ 닷밀 김관종 테크니컬 디렉터

지난 11월 30일, 강남역 인근‘VR 스테이션’에서 닷밀은 국내 최초로 상설 운영하는 ‘혼합현실(MR) 미디어아트 존’을 선보였습니다. 강남대로에서부터 우주와 블랙홀, 판타지 포레스트 등 개성 넘치는 콘텐츠들로 천장을 제외한 5면의 공간을 꾸몄고,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도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7년 가까이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져온 제게 있어서도 해당 작업들은 꽤나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18대의 빔 프로젝터와 여러 대의 미디어서버를 활용, 모든 면을 하나의 거대한 영상처럼 느껴지도록 화면을 시간차 없이 구현해야 했고, 데이터 관리부터 하드웨어 플래닝, 클라이언트 맞춤형 U·I까지 다양한 작업에서 경험해본 시행착오들이 여지없이 등장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동안 여러 행사에서 손발을 맞춰온 테크 팀을 비롯한 닷밀의 맨파워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외에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파라다이스시티 아트가든 등 올 한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달아 진행해오면서 최적의 팀워크가 완성된 상황이었습니다. 더불어 현대IT&E가 실제 크기의 테스트룸을 마련해주는 등 기존보다 수준 높은 지원으로 힘을 실어줬습니다. 여기에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인터랙션 적용, 하드웨어 구성까지 완벽한 파이프라인을 갖추면서, 닷밀의 잠재력이 성장했다는 확신도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닷밀은 보다 큰 규모의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공간의 크기가 확장된다는 의미보다는, 보다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인터랙티브 요소들을 새롭게 추가하고 관람객들이 한층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작업해온 결과물들이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로 이어지는 색다른 테마파크를 구현해보겠다는 제 자신의 첫 번째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경향게임스=게임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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