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주사인 NXC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업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김정주 넥슨그룹 회장이 5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줄곧 회사의 성장 방안이 무엇인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왔다”면서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게임업계를 떠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의식한 듯 넥슨을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번 지주사 지분 매각 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무엇보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1,000억원 규모의 사회환원을 약속하며 사실상 기업 경영에서 물러날 뜻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 말미에 다시 한 번 그 의지를 강조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식입장 전문>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습니다.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습니다.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이상>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