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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싸이월드 클링, IEO 일시 연기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1.07 17:34
  • 수정 2019.01.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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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싸이월드가 개발한 암호화폐 클링(CLINK)이 IEO(토큰세일)를 일시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클링의 IEO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1월 7일 오후 4시에 진행 예정이던 싸이월드 클링 토큰의 IEO를 잠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재단과 추가협의 사항이 발생했다는 이유다.
 

싸이월드는 한때 한국에서 최고의 SNS 서비스로 꼽힌 바 있다. 당시 이용자들은 가상화폐인 도토리를 구매, 자신의 싸이월드를 꾸미는데 사용하거나 이용자 간에 선물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 SNS에 밀려 이용자가 급감했다. 싸이월드는 최근의 부진을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인제스트는 싸이월드와 손잡고 두 차례에 걸쳐 약 50억 원 규모의 IEO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일 IEO가 연기되면서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 2018년 11월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클링의 IEO를 앞두고 싸이월드가 자금을 확보해 자사의 체불 임금 지불에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싸이월드는 공지를 통해 금번 IEO 판매 금액을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싸이월드 3.0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클링의 발매에 대해 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2019년 2분기 내에 테스트넷을 공개한 뒤, 1년 안에 메인 넷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메인넷 런칭 전까지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제작된 ERC-20 토큰을 판매할 예정이다. 싸이월드가 예상하는 클링의 발행 총액은 2,000억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회사들이 자체 블록체인과 디앱(Dapp) 등 서비스를 속속들이 공개하는 상황에서 1년이 넘게 소모될 클링의 IEO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서비스 없이 명성만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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