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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대격변]2019년 변화 맞는 LCK, 새로운 모습으로 팬 맞이

라이엇게임즈 직접 주관 … 선수단 대규모 변동 ‘눈길’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1.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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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롭게 찾아오는 LCK에는 리그 내·외적 변화가 가득하다. 외적으로는 제작사의 변경이 크다. OGN과 스포티비가 제작하던 LCK는 이제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제작에 나선다. 이미 프랜차이즈화 된 해외 리그와 달리 LCK는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 걸맞게 자체 리그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2019년을 기점으로 LCK 역시 프랜차이즈화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보인다. 내적 변화는 팀들의 대규모 로스터 변경이다. 무관으로 마무리 된 2018은 각 게임단이 변화를 꾀하게 만들었다. 서머 우승팀 kt 롤스터를 비롯해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단 교체를 시도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LCK는 2019년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2018년은 한국 ‘LoL(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게 시련의 해였다.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프트라이벌즈, 한국에서 펼쳐진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모든 국제대회에서 중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2019년은 LCK에 변화가 요구되는 해다. 리그 개편을 시작으로 LCK는 대규모 변화를 꾀한다.

리그 운영 개편
변화의 시작점은 2018 롤드컵의 개막전이 펼쳐진 전용 경기장 ‘LoL 파크(park)’다. 라이엇은 2018 롤드컵을 통해 종로에 ‘LoL 파크’를 공개했다. ‘LoL 파크’는 ‘LoL’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5,280m²(약 1,600여평) 규모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를 비롯해 라이엇 PC방, 레스토랑 등이 들어와 팬들을 맞이한다. 특히 LCK 아레나는 국내 최초로 원형 형태 오픈 부스 경기장으로 제작됐다. 총 400석에 이르는 피게레스의 자동 폴딩 시트와 고화질 스크린(5,500×3,000)으로 관람객들은 경기장 내 어디서든 선수들의 디테일한 플레이 모습과 경기 화면을 생생하게 관전할 수 있게 됐다.
 

▲ LoL 파크 개장으로 LCK 변화가 시작된다
▲ LoL 파크 개장으로 LCK 변화가 시작된다

2019년 LCK 경기들은 ‘LoL 파크’에서 진행되며, 라이엇이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기존 방송사가 제작하는 시스템에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 이승현 전 대표는 “‘LoL 파크’가 ‘LoL’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문화 공간이자 세계적인 e스포츠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8년 북미와 중국 지역을 프랜차이즈화했다. 이어 2019년 유럽 지역을 기존 LCS EU에서 LEC로 프랜차이즈 한다고 발표했다. 프랜차이즈화는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팀들의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다. 프랜차이즈화가 되면 현재의 승강전은 사라지게 된다. 라이엇이 리그를 주관하는 종로 시대의 시작과 함께 LCK 역시 프랜차이즈화로 변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 투자 이어져
LCK는 지난 시즌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팀을 찾기 힘들 정도로 대격변을 거쳤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리그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를 시작으로 그리핀을 스틸에잇이, 배틀코믹스를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각각 인수했다. 변화는 2부 리그인 챌린저스 리그에도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브리온 컴퍼니가 콩두 몬스터를 인수하며 브리온 블레이드를 창단했다. 또한 2부 리그인 챌린저스 팀들이 LCK 출신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기도 했다. 서머 준우승을 기록한 그리핀과 롤드컵 기간 동안 스크림에서 여러 팀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은 담원 게이밍의 사례가 챌린저스 팀이라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를 가졌다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었다. 실제 담원은 2018 롤드컵 우승팀인 중국 IG의 김정수 감독이 코치로 부임하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챌린저스 리그에 대한 투자와 선수들의 이동은 향후 프렌차이즈로 변화하는 LCK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해석된다. 
LCK 팀들도 적극적인 변화에 나섰다. SKT T1이 무려 7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고강도 리빌딩을 진행했다. ‘뱅’,‘울프’ 등 롤드컵 우승 주역을 내보낸 SKT는 ‘칸’,‘클리드’,‘테디’,‘마타’ 등을 영입하며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서머 우승팀 kt 롤스터를 비롯해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 변화를 꾀했다.
 

▲ 그리핀의 우승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지 기대된다
▲ 그리핀의 우승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지 기대된다

한편, 2018년 12월 31일 진행된 KeSPA CUP은 앞으로 다가올 시즌을 예측하기에 좋은 기회였다. 챌린저스 리그와 아마추어 KeG 대회 우승팀까지 함께 한 KeSPA CUP은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KeG 서울이 한화를 잡아내는 등 이변이 벌어진 이번 KeSPA CUP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그리핀이 젠지 e스포츠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팬들은 과거 ‘스타크래프트’처럼 ‘LoL’ 역시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팬들은 LCK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1월 14일 새롭게 재탄생한 LCK는 팬들을 찾아 롤드컵을 향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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