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방학 시즌을 맞아 반등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로그가 공개한 1월 둘째 주(1월 7일~13일)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차트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엿보인다. 공휴일(1월 1일) 효과가 제거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메이플스토리’의 공습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더로그가 발표한 1월 2주차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3,2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9.5% 감소한 수치다.
이는 공휴일 효과가 제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공휴일에는 PC방 사용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월 8일의 사용시간은 공휴일이었던 1월 1일 대비 33.9% 감소한 수치다. 이것이 전체 사용시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차트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톱 10에서 ‘메이플스토리’가 이를 뚫고 홀로 ‘빨간 불’을 켜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의 주간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5.5% 상승한 122만 시간이다. 일 최고 점유율은 1월 13일에 기록한 4.1%로, 주간 점유율은 3.7%로 집계됐다. ‘모멘텀’ 업데이트와 기간 한정 이벤트인 ‘어드벤처’ 등이 유저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며,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버닝 월드’ 역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주 유저층이 학생이라는 특성상 방학 시즌에 사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더로그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지난해 여름 PC방 최고 순위 3위, 점유율 9.2% 등 무시무시한 반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훈풍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