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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한돌’ 시작으로 범용 AI 경쟁력 확보 ‘박차’

  • 판교=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1.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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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는 1월 23일 경기도 성남 판교 자사 사옥에서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이날 NHN엔터테인먼트 기술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근한 이사가 나와 자사의 AI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부터 5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 기술연구센터를 조직해 검색/NLP, 추천, 게임 AI, 멀티미디어 분석 등의 기술을 연구해 왔다. 특히 데이터를 직접 가까이서 보며 실시간으로 적용해야 하는 AI 기술은 직접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센터 내 머신러닝 랩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바둑 AI ‘한돌’은 게임 AI 분야의 시작점으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에서 자극을 받아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프로 기사들과의 공개 대국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 박 이사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후 행동 피드백 수집이 가능한 환경과 상태정보를 모두 알 수 있는 다른 문제들에 순차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이창율 팀장이 나와 한돌의 기술적 특징을 설명했다.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개발 및 상용 서비스하는 최초의 AI이기도 하다. 10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쳤으며, 버전을 거듭할수록 기력이 상승함에 따라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돌 1.0은 수읽기에 있어 MCTS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는 인간이 실제로 사용하는 간편법(휴리스틱)과 유사한 형태로 작동하게 된다. 바둑판의 상태를 입력하고, 정책망(기존의 인간 기보 및 한게임 기보)를 통해 학습하고, 더 정확한 가치망과 패턴으로 빠르게 둔 롤아웃으로 승리 확률을 예측한 뒤 MCTS 알고리즘을 사용해 다음 수를 예측한다.
한돌 2.0의 경우 롤아웃이 사라졌다. 무작위 및 자가대국으로 만든 기보로 정책망을 학습하고, 더 정확한 가치망을 사용해 롤아웃 없이 MCTS를 사용해 다음 수를 예측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한돌의 기력은 프로 9단이나 알파고 리를 넘어서는 4,000점 이상의 ELO를 선보였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사진=NHN엔터테인먼트

한게임 바둑 사업파트를 담당하는 송은영 팀장은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한돌은 수준 높은 대국을 상시 진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기력의 인공지능과의 대국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대국 중 승률이 높은 최적의 다음 수를 2~5개 제공하는 ‘한돌 찬스’도 제공하며, 기보 분석을 통한 승부 흐름 분석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후 대국 고도화와 함께 기풍 다양화, 형세판단 및 자동계가, 바둑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 및 적용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부터 ‘선택과 집중’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게임 AI를 비롯해 쇼핑, 컴퓨터비전기술 등의 분야에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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