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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NHN엔터 ‘한돌’, 보드・퍼즐 등 범용 AI로 확대 ‘자신’

참석자: NHN엔터테인먼트 박근한 이사, 이창율 팀장, 송은영 팀장

  • 판교=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1.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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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는 1월 23일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의 마지막 5번째 대국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돌’의 개발 및 사업 관계자들은 ‘한돌’을 시작으로 보다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산업과 관련해서는 ‘한돌’에 적용된 기술들이 장기, 체스 등 보드게임부터 퍼즐 장르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며, 바둑 게임과 관련해서도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기술이 발전하다 보면 게임을 하다 이용자들이 인공지능을 어뷰징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가능성과 대안은?
송은영 팀장(이하 성으로만 표기). 이미 어뷰징이 만연해있는 것으로 안다. 모두 잡아낼 순 없겠지만, 패턴 분석 등을 통해 잡아내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한돌과 알파고 제로를 비교하자면?

이한율 팀장(이하 성으로만 표기).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아직 격차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Q. 한돌 AI가 바둑 외 게임산업에서 활용될 가능성은?
이. 직접적으로는 장기 등 보드게임에 바로 사용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퍼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화된 학습을 통해 다른 게임이나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박근한 이사(이하 성으로만 표기). 게임 이외에도 응용 가능한 분야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다. 그것이 센터의 목적이기도 하다. 

Q. 현재 한돌 서비스 분야를 보면 유저 기보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는데, 실시간 예측이나 방송 등에 적용될 가능성은?
박. 대국이 종료된 콘텐츠에 대해서만 승률 분석을 보내고 있는데, 향후 실시간 대국에 대한 정보는 서비스적으로 잘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Q. 대국 이후 해설방송 등을 하고, 전문가들이 관전 포인트에 대해 기사와 문답을 하기도 한다. 향후 인공지능이 발전한다면, 경기가 끝난 후 인공지능의 승자 인터뷰도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이. 바둑 AI는 승률이 극단적으로 표시되는데, 같은 한돌끼리 경기를 하게 되면 그렇지는 않다. 그런 승률들이 몇 번 지속되는지, 급등이나 급락 등의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을 활용해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 실제 생각은 알 수 없겠지만, 시퀀스를 통해 왜 그런 수를 뒀는지는 알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설명은 가능할 것이다.

Q. 버전 2.0과 2.1의 차이는 자가대국을 통한 승률 향상인가?
이. 정확한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의 차이가 있다. 기술적으로 바둑 AI의 기력이 높아지려면 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더 많은 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속도 측면에서의 향상이 있었다.

Q. 알파고 당시에도 구글 딥마인드가 PC사양을 공개했는데, 한돌의 하드웨어 사양은?
박.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구글 딥마인드에 비하면 서버 등의 규모는 훨씬 작다. 낮은 사양으로 구현하는 것에 목적을 뒀다. 

Q. 보통 바둑 AI 개발 당시 룰을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하는 방식과, 룰을 가르치지 않는 방식도 있다고 들었다. 한돌은 어떤 방식인가?
이. 가장 최신 알파고의 기술이 게재된 논문이 ‘알파 제로’다. 체스와 일본 장기, 바둑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한 일반적 알고리즘이다. 입력을 사람이 직접 디자인하고, 히스토리를 사용하는 것을 ‘리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은 사람이 디자인해줘야 한다. 규칙과 관련해서는 적합한 수 인지 등을 입력해줘야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인 입력과 규칙 정도는 만들어 줘야 한다. 
박. 현재 적용된 기술은 사람이 룰을 넣진 않는다. 다만 기본적인 규칙만 주면 트레이닝되는 상태다. 당연히 비슷한 형태의 체스나 장기, 퍼즐게임 등에 적용 가능하다.

Q. 이번 대국의 승부 예측은?
송. 2집 반 승을 예상한다. 박정환 프로가 끝까지 두며 가슴 쫄깃한 장면이 있었고, 한돌이 수읽기가 빠르기에 사람이 먼저 초읽기에 몰린다. 그런데 프로 기사들은 초읽기를 거의 모두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박. 최근 신진서 9단이 바둑 AI를 이긴 적이 있어 승부가 어떻게 될지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 개발자로서 버그만 안나왔으면 좋겠다. 버그가 나오면 센터장님께 혼날 것 같다.(웃음)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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