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이달 22일에 이어 지난 24일 4번째 내자판호 추가 발급명단을 공시했다. 특히 앞서 진행된 3차례 판호 발급과 달리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의 이름도 등장하면서,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4차 내자판호 발급명단에 따르면, 이달 13일 중국 현지 게임사가 제출한 신작 타이틀 중 95종에 대한 국내 서비스 허가가 내려졌다. 해당 명단에는 90종의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웹게임 2종, 온라인게임 3종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난 12월 19일부터 29일, 1월 22일에 이어 이번 4차 명단까지 총 352개의 게임이 내자판호 발급에 성공했다.
특히 그간 판호 발급에서 꾸준히 제외됐던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들이 4차 명단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실제로 명단에서는 텐센트의 ‘순접묘화(榫接卯和)’와 ‘절선(折扇)’, 넷이즈의 ‘전춘추(战春秋)’ 등 3종의 모바일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외산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 허가인 외자판호는 단 한 건도 발급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진출 재개 기대감은 이전보다 고조된 듯한 분위기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텐센트 외에도 넥슨 ‘히트’, ‘오버히트’와 액션스퀘어 ‘삼국블레이드’의 중국 서비스를 맡은 넷이즈, 펄어비스 ‘검은사막’과 손잡은 스네일 게임즈, 웹젠과 I·P 협업을 진행 중인 37게임즈 등에 대한 내자판호 발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판호 발급 호재는 곧바로 게임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5일 관련 소식이 전달된 이후 28일 현재까지 액션스퀘어와 엔터메이트, 썸에이지가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에서 I·P 사업을 진행 중인 위메이드와 웹젠, 현지 진출이 기대되는 넷마블과 넷게임즈 등도 연이틀 반등 국면이 지속 중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