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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완료 LCK, 신예 돌풍 거세 … 첼린져스 성공신화 이어갈까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1.28 15:20
  • 수정 2019.01.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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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경기를 완료한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챌린져스 출신 팀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지난해 서머 시즌 승격한 그리핀은 2018 KeSPA CUP에서 무패우승을 한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4전 전승 무실세트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이 각각 4승과 2승 2패를 기록하며 2위와 4위에 오른 상황이다. 이들 팀들은 공격적인 픽과 게임 운영을 통해 LCK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예들의 돌풍이 리그 후반에도 이어질 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그리핀의 우승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지 기대된다
▲ KeSPA CUP을 우승하며 저력을 선보인 그리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그리핀이다. 이 중에서도 ‘쵸비’ 정지훈이 눈에 띈다. 8세트 동안 단 1데스를 기록한 정지훈은 이번 시즌 최고의 미드로 손꼽힌다. 특히 솔로랭크에서 여러 차례 하향을 받은 아칼리를 활용한 경기 운영이 빛난다. 정지훈은 아칼리의 절대 은신과 궁극기를 이용한 기동성을 활용해 5경기 동안 23킬 1데스 3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칼리는 이번 스플릿 동안 19번 선택돼 10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정지훈의 기록을 제외하면 5승 9패로 승률이 뚝 떨어지게 된다. 이 외에 ‘타잔’ 이승용, ‘바이퍼’ 박도현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그리핀은 지난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1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이승용이 세주아니 궁극기를 상대 애쉬에게 적중시키며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한 바 있다. 당시 박도현은 카이사로 적진 한가운데 진입하며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에 오른 샌드박스 게이밍
▲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에 오른 샌드박스 게이밍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은 승격 당시 많은 이들이 강등 후보로 꼽은 팀이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2018 KeSPA CUP 준우승팀 젠지 e스포츠를 2대 0으로 잡아낸 데 이어 킹존 드래곤X과 SKT T1, 한화생명 e스포츠를 잡아내며 4승 고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SKT T1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를 내줬지만 집중력을 유지하며 역전승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강등된 bbq 올리버스의 원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대회에 나서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외에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의 시그니처 픽인 카밀을 완벽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장겸의 카밀 승률은 3전 3승 100%지만 전체 경기에서 카밀의 승률은 4승 6패 승률 40%에 불과하다.
 

▲ 스크림도르 수상자 담원 게이밍, 그리핀과 SKT에게 패배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 스크림도르 수상자 담원 게이밍, 그리핀과 SKT에게 패배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3강으로 꼽힌 담원 게이밍은 젠지 e스포츠와 kt롤스터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1위 그리핀과 3위 SKT T1에게 패배하며 4위에 안착한 상태다. 최상위권 팀을 초반에 만났기에 리그 후반부 일정은 여유로운 편이다. 담원의 강점은 강력한 탑솔로 ‘너구리’ 장하권이다. 여기에 라칸으로 대표되는 ‘호잇’ 류호성의 이니시에팅과 ‘뉴클리어’ 신정현의 호흡이 강점이다. 다만 라칸을 픽했을 때 4전 전승을 거둔 것과 다르게 모르가나 1승 1패, 그라가스 1패 등 서폿에 따라 승률이 떨어지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보인다. 또한 SKT T1과의 경기에서 보이듯 장하권이 말렸을 경우 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는 만큼 다양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 기존 강팀 중 유일하게 3위에 위치한 SKT
▲ 기존 강팀 중 유일하게 3위에 위치한 SKT

2주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은 기존 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특히 2018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출전팀인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가 모두 하위권에 위치해 있어 ‘LoL’ 프로씬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LCK 3주차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상위권 팀간의 대결이 연달아 펼쳐진다. 30일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 31일 그리핀과 SKT의 맞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 2월 2일에는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진다. 상위권 팀간의 대결을 통해 LCK 스프링의 초반 향방을 가릴 중요한 주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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