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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캐스터 아프리카TV 개인방송 출연 "상호에게 별풍선좀 주세요"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1.29 15:05
  • 수정 2019.01.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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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전용준 캐스터가 또 한번 의리를 지켰다. 전 프로게이머 출신이자 현재 아프리카TV BJ로 활동중인 신상호 방송에 출현, 화려한 입담과 함께 폭풍 리액션을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 캐스터는 28일 전 이스트로 출신 프로게이머 신상호가 개설한 '신땅오TV'에 게스트로 참가했다. 당일 방송은 전 프로게이머이자 BJ 전태규와 함께 진행됐다.

평소 개인방송에는 전혀 출연하지 않는 전용준 캐스터가 유독 이 방송에 참가하게 된 것은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이 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상호는 MPL(무 프로리그) 회식자리에서 전용준 캐스터를 만나 "이스트로 프로게이머 시절 힘들었던 시기에 전용준 캐스터님이 삼겹살을 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꺼냈고 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방송 출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 우스개소리로만 알았던 이야기가 실제로 진행되면서 신상호는 사전 방송 공지와 팬들의 질문을 받는 등 충실한 준비를 했고, 특별 게스트 전태규를 추가로 섭외해 방송을 준비했다. 방송은 1지난 1월 28일 진행됐다. 전용준 캐스터는 광주를 방문하는 스케줄을 소화한 뒤 신상호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에 임한 신상호, 전태규 두 사람은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지만 전설적인 캐스터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별풍선좀 주세요'라고 울부짖는 캐스터의 포스와 잇달아 터지는 별풍선에 화려한 세레모니를 펼치는 전 캐스터의 내공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영상 속에서 전용준 캐스터는 25분경, 강민 선수 경기를 중계할 생각에 격분 폭풍 저그 부럽지 않은 입담 러시와 함께 리액션을 선보이면서 별풍선을 쓸어담는다. 

어떤 방송이든 최선을 다하는 전용준 캐스터는 별풍선 리액션에서조차도 프로였다. 

한편, 신상호는 한 때 승부조작설에 휘말려 소위 '마녀 사냥'에 준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고, 이어진 MPL에서는 40인 로스터 중 40위 지명에 속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방송이 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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