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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VR, 7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글로벌 영토 확장 ‘도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1.30 13:53
  • 수정 2019.01.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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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VR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 본사를 둔 샌드박스 VR(Sandbox VR)이 실리콘밸리 대표 VC(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출처=‘샌드박스 VR‘ 공식 홈페이지
출처=‘샌드박스 VR‘ 공식 홈페이지

샌드박스 VR은 지난 2016년 스티브 자오(Steve Zhao) CEO가 설립한 VR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중심으로 쇼핑몰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에 VR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40달러(한화 약 45,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VR HMD와 백팩형 PC를 착용하고 약 1시간 동안 해적선에서 펼쳐지는 ’데비 존스의 저주‘나 좀비들과 맞서 싸우는 ‘데드우드 맨션‘, 미래의 홍콩을 무대로 한 ‘앰버 스카이 2088‘ 등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017년 홍콩에서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후, 샌드박스 VR은 방콕·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넘어 샌프란시스코·LA·밴쿠버 등 북미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와 같은 행보에 힘입어, 샌드박스 VR은 최근 총 6,800만 달러(한화 약 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외신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대표 VC로 손꼽히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en Horowitz)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플루드게이트의 창업자인 마이크 메이플스를 비롯해 스탠포드 대학교, 트리플포인트 캐피탈, CRCM 벤처스, 알리바바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VR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 자체는 다소 가라앉았으나, 아시아와 북미에서 VR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샌드박스 VR은 이번 시리즈 A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기존보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 중국 항저우 및 마카오, 인도네시아, 미국 뉴욕 및 오스틴 등 추가 매장의 개장을 준비 중이며, 호주의 글로벌 유통 업체가 운영 중인 웨스트필드 몰(Westfield Mall)과도 입점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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