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9 LCK 루키 #2] SKT가 잡은 스토브리그 정글 최대어 ‘클리드’ 김태민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2.05 09:00
  • 수정 2019.02.05 11:0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LCK 스프링은 그야말로 ‘LoL’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챌린져스에서 막차로 승격한 샌드박스 게이밍이 5연승을 달리며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그리핀 역시 4연승으로 2위에 오른 상태다. 이에 2019 LCK 스프링에서 주목할 만한 루키 3인을 뽑아봤다.

LCK의 왕자 SKT T1에게 2018년은 악몽과도 같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LCK 결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SKT T1은 대규모 리빌딩을 단행하며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새롭게 탄생한 SKT T1의 승리공식을 이끄는 것은 LCK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다.
 

‘칸’, ‘페이커’, ‘테디’, ‘마타’, ‘하루’ 등 LCK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SKT T1에 합류했다. 동시에 중국에서 활약하던 정글러 ‘클리드’를 SKT T1이ㅣ 영입한다고 할 당시 많은 이들의 의문을 표했다. 당시 롤드컵에서 활약한 ‘무진’ 김무진이 정글 최대어로 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3주차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클리드’는 SKT T1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클리드’의 강점은 상대에게 딜을 우겨넣는 능력과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는 능력이다. 현재 ‘클리드’는 SKT T1이 ‘벵기’ 이후 오랫동안 고민해 온 정글의 부진을 잊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은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세트 장면이다. 드래곤 앞 부쉬에서 카서스, 바루스, 탐 켄치에게 추격당하는 ‘클리드’의 신 짜오는 마지막 순간 스킬 활용을 통해 3인에게 데미지를 넣는데 성공한다. 이어 ‘테디’의 이즈리얼이 궁극기와 스킬 활용을 통해 연달아 킬을 기록한다. 당시 장면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챔피언들의 체력이 순식간에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록 패배하기 했지만 샌드박스게이밍과의 1세트 경기에서 녹턴으로 보여준 시기적절한 플레이는 이 선수가 왜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뽑히는 지 보여준다. 이 외에 담원게이밍과의 경기에서 핵심 선수인 ‘너구리’를 연달아 잡아내며 캐리력을 억제하는 모습에서 팀에게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파악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SKT는 ‘벵기’의 은퇴 이후 오랜 기간 정글의 불안함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했다. ‘클리드’의 지금까지의 활약은 SKT T1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정글러의 모습임에 틀림없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