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게임 vs VR’ 내세워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 돌입
삼성-LG, ‘게임 vs VR’ 내세워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 돌입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2.0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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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G 시대 개막이 예고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과 LG가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먼저 오는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 먹거리로 ‘게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 9 언팩 행사’에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30일 간 독점 제공하는 형태의 협력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 S10’은 1TB의 저장용량과 5G 지원 모델 출시 등 고사양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하드웨어 탑재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2016년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해온 크로노스 그룹의 차세대 범용 표준 그래픽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불칸’과 지난해 7월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원스토어와 전략적 게임 제휴를 진행해온 자사 앱 마켓 ‘갤럭시앱스’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사진=나이언틱
사진=나이언틱

차세대 기종 발표를 2주 앞둔 현재, ‘갤럭시 S10’과의 협업이 예상되는 게임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 백년전쟁’과 나이언틱의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다. 이달 20일 ‘갤럭시 S10 언팩 행사’에서 추가 정보 공개를 예고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신작 모바일 전략게임이며, 삼성이 2억 4,500만 달러(한화 2,75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참여한 나이언틱의 AR게임 신작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 역시 글로벌 인기 영화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는 세계적인 I·P 인지도와 ‘포트나이트’ 협업 당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과의 접점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요소다. 또한 최근까지 가능성이 제기되던 넥슨 인수에 삼성전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게 될 경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우군까지 확보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반면, 5G 시대 도래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는 LG전자의 승부수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라인업인 ‘LG G8 ThinQ’에 독일의 반도체솔루션업체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가 제작한 ToF(비행시간 거리측정법) 방식의 최첨단 3D 센서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광원이 피사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ToF 방식의 3D 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간단히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 및 표현할 수 있고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야외에서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인식률이 뛰어나고, 안면인식에 활용될 정도로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해 VR·AR 하드웨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ToF 센서가 전면에 탑재된 ‘LG G8 ThinQ’가 출시된다면, 이용자가 스마트폰 하나로 손쉽게 VR·AR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와 함께 5G 시대 킬러 서비스로 VR·AR 등 실감형 미디어를 지목한 LG유플러스의 지원도 뒷받침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9일 2018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5G 단말 출시에 맞춰 VR·AR 시장 확대를 대비한 특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투자를 단행한 국내 VR콘텐츠 기업인 벤타VR과 자사 VR 전용 플랫폼에 선보일 콘텐츠 제작 협력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도 구글과 3D VR 콘텐츠의 공동 투자 및 제작을 위해 각각 5대5로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향후 콘텐츠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5G 상용화를 앞두고 자사 미디어 플랫폼 ‘U+ 아이들Live’에도 2D·3D VR 영상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3월 본격적인 5G 상용화 시대가 막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과 LG가 글로벌 경쟁사들에 맞서 게임과 VR·AR 등 콘텐츠 파워로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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