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서울시는 2월 8일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을 대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아이콘(ICON)’을 활용한 위촉장을 발급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아이콘루프가 개발한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 모바일 위촉장’을 활용, 거버넌스 단원이 직접 위촉장을 발급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아이콘루프는 국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개발회사로 서울시와 협력해 퍼블릭 블록체인 아이콘을 서비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단원 개개인은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 모바일 위촉장’을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조회, 발급이 가능하다. 거버넌스 단원들은 개인정부 수집·이용 동의,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 성명, 단원 고유번호, 활동기간이 담긴 위촉장을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발급받은 위촉장은 발급이력이 아이콘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 및 허위발급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콘 이용자들은 아이콘 트래커(ICON Tracker)를 이용해 위촉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 트래커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블록체인 고유번호다. 이용자들은 아이콘 네트워크 상의 거래를 모두 기록하는 브라이징 시스템인 아이콘 트레커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18년 10월에 발표한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의 경우 서울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 시범운영에 참여, 사용의견 및 개선안을 제시하게 된다.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은 대학생, 개발자, 기업인 등을 포함, 서울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동안 서울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 외에 마일리지 통합 관리, 서울시민카드 서비스 확대,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즈,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등 서울시가 개발 예정인 행정서비스에도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블록체인 거버넌스의 취지를 살린 이번 위촉장 발급을 시작으로, 시 주도하의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 사례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아이콘루프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시와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콘루프는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 외에 블록체인 기반 단위업무 정보전략계획(ISP)수집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표한 블록체인 엔진인 ‘루프체인(loopchain)’을 기반으로 서울시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엠보팅 시민투표(M-voting) 및 장안평 중고차 매매 신뢰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 시민카드 통합 인증, 마일리지 통합, 하도급 대금 지급에 대한 블록체인 사전 검증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ISP 수립 사업을 위한 단독사업자로서 블록체인 기반 단위업무의 업무현황 및 정보화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 중이다.
아이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은 멀티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하나의 블록체인 위에 디앱(Dapp)을 올리는 것을 넘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실제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도록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이콘은 BTP(Blockchain Transfer Protocal)로써 아이콘의 메인넷과 다른 체인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블록체인의 생태계의 기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가총액 11조를 기록하고 있는 아이콘은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순위 44위에 올라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