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운드 디자인기업 '사운드몽키'가 '갓 오브 워'에 등장하는 요르문간드 목소리의 비밀을 공개했다.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발매된 '갓 오브 워' 속 요르문간드는 그야말로 '산만한' 덩치를 자랑하는 세계 뱀이다. 워낙 덩치가 큰 탓에 소리를 내면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낸다. 게임 속에서 '요르문간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언어로 대화를 한다. 한 마디 할 때 마다 온몸을 울리는 저음이 발사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운드 디자이너 사운드 몽키는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 과정을 덧붙였다.
사운드몽키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우선 '요르문간드'목소리를 확인한다. 디자이너는 음성을 듣자마자 '길이를 늘린 뒤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음성을 발췌한 뒤 트랙을 확인한다. 이 소리를 복원하면서 피치를 확인, 이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사운드를 편성했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을 한 뒤 길이를 2배 늘리고, 톤을 만지는 방법으로 조정했다. 여기에 이퀄라이저로 저음 부스터를 더하면서 비슷한 소리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사운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웨이브 플러그인(울트라피치)를 동원해 소리를 만든다. 이후 리미터를 활용해 소리를 '빡빡하게'만드는 작업을 거친 뒤 사운드를 가다듬는다. 여기에 리버브를 넣어 '웅장함'을 더하면 완성. 단 몇분만에 비슷한 사운드가 완성되면서 결과물을 선보인다. 각 단계를 거칠 때 마다 달라지는 소리를 확인해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