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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리그 ‘흥행돌풍’ 왜?]15년차 리그 인기 역주행, ‘유튜브·스토리·게임사’ 3박자 핵심

‘신예 등장’, ‘라이벌’ 등 흥미요소 부각 … 유튜브 콘텐츠 폭발적 성장이 ‘촉매제’역할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2.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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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대표 캐주얼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리그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네이버와 유튜브 시청자를 합쳐 평균 9만 6천명을 기록, 앞서 진행된 ‘듀얼레이스 시즌3’의 평균 3만 7천 명에 비해 25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외에 매주 100만이 넘는 VOD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관련업계에서는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 경기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카트라이더’ 리그의 흥행 요인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MCN 콘텐츠가 한 몫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기존 스타 선수로 잘 알려진 문호준과 박인수가 그들만의 e스포츠 스토리를 팬들에게 가감없이 전달하며 e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4년 출시한 장수 게임이 e스포츠와 더불어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서비스 전략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2005년부터 이어진 ‘카트라이더’ 리그는 2019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인기는 유튜브로 대표되는 스트리밍 콘텐츠와 PC방으로 이어지며 ‘카트라이더’가 다시 한번 대세 게임의 자리를 노리게 만들고 있다.

스토리와 콘텐츠 시너지
리그 주관사인 스포티비에 따르면 작년에 진행된 ‘듀얼레이스 시즌3’와 ‘듀얼레이스 X’가 각각 네이버와 유튜브 시청자를 합쳐 평균 3만 7천명과 3만 2천명을 기록한 것과 다르게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경우 5회차 기준 9만 6천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듀얼레이스 시즌3’에 비해 259% 증가한 수치다.
이 외에 온라인 VOD의 경우 문호준이 속한 Flame이 출전한 개막전의 경우 36만 회, 1주차 관련 VOD 영상 조회수가 120만을 넘는 등 매주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성장에는 스토리가 큰 힘이 됐다. 2018년 8월부터 9월까지 치뤄진 이벤트전 ‘듀얼레이스 X’에서 10회 우승에 빛나는 문호준을 꺽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신예 박인수다. 이후 문호준은 12월 8일 개인방송을 통해 차기 시즌에는 드림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문호준은 유영혁, 최영훈, 강석인 외에 이은택을 후보로 하는 ‘카트라이더’ 드림팀을 발표했다. 이들의 우승합계는 28회로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들을 모은 셈이다. 
이를 기점으로 문호준의 유튜브 채널이 급성장을 이뤘다. 동시에 ‘카트라이더’의 관심 함께 증가했다. 문호준의 유튜브 채널은 2018년 11월 6일 기준 구독자 4만에 불과했지만 12월 31일 20만 구독자를 기록한데 이어 2월 현재 36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는 ‘카트라이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카트라이더’의 관심도는 2018년 10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하며 2019년 2월 4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문호준의 드림팀 결성과 박인수라는 라이벌의 등장 스토리가 더해지며 ‘카트라이더’ 리그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 통큰 지원 한몫
넥슨 역시 ‘카트라이더’의 흥행 조짐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 PC방을 찾은 이용자들에게 기간 한정 최상급 카트 바디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확보에 힘썼다.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지난 2018년 11월 약 11년 만에 PC방 점유율 8위 선을 회복했다. 이어 2월 기준 ‘카트라이더’의 일일접속자 수는 지난해 여름에 비해 6배 가량 상승했으며 2월 13일 기준 PC방 순위에서 ‘로스트아크’를 제치고 5위(점유율 5.33%)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스포츠 리그의 성공이 게임의 인기로 이어지고 다시 리그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완성된 셈이다.
리그 중반을 넘어선 ‘카트라이더’ 리그는 3월 16일 개인전 결승전, 3월 23일 팀전 결승전이 진행된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이어 ‘카트라이더’ 역시 다시 한번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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