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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로퍼, 게임 개발자 복귀 선언 … 인디 게임사 ‘오서 디지털’ 합류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2.20 16:47
  • 수정 2019.0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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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의 아버지’로 불리는 빌 로퍼가 게임 개발자 복귀를 선언,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게임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빌 로퍼 前 임프로버블(Improvable)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최근 해외 외신인 게임스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신생 인디게임 개발사 ‘오서 디지털(Author Digital)’에 합류해 스토리 기반의 신작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빌 로퍼(Bill Roper) 트위터
출처=빌 로퍼(Bill Roper) 트위터

빌 로퍼는 과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다양한 인기 타이틀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인물로,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블리자드 노스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03년 블리자드 노스를 퇴사하고 설립한 플래그십 스튜디오에서 액션 RPG ‘헬게이트: 런던’을 출시했으며, 크립틱 스튜디오에서 CCO로 근무하기도 했다. 다만 디즈니 게임부문 부사장 직을 떠나 2017년부터 최근까지 영국의 신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임프로버블에서 CCO로 재직하면서, 빌 로퍼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 ‘스페이셜OS(SpatialOS)’의 활용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게임 개발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한동안 게임 개발 업무에서 멀어졌던 그를 되돌아오게 만든 배경에는 부부 개발자인 제이슨 로바와 세레나 로바가 만든 인디게임 개발사 ‘오서 디지털’의 철학이 숨어있었다. 먼저 빌 로퍼는 임프로버블을 떠난 이유에 대해 “개발자가 아닌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게임 개발을 바라볼 수 있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시간이었지만, 나는 항상 게임 개발자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좋은 게임을 만드는 기회는 정말로 내가 그리워하고 갈망하던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모든 게임은 RPG가 돼야한다”는 제이슨 로바의 믿음과 게임의 내러티브에 대한 열정에 큰 신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규모가 큰 멀티플레이어 프로젝트 및 기술 플랫폼을 운영해온 이들 부부의 경험도 빌 로퍼를 사로잡았다. 실제로 제이슨 로바는 1994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처음 게임업계에 입문했으며, 다수의 게임을 활용한 온라인 다중접속 트레이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미국 국방성 산하 고등연구계획국의 DARWARS 프로젝트와 모바일과 PC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아레나 52 게임즈의 ‘스타워즈’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더불어 세레나 로바 역시 워게이밍의 신규 네트워크 플랫폼 분야 선임 기술연구원과 굿게임 스튜디오의 제작책임자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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