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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즈좀비’, 크리에이터 도티 공략 원인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2.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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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크리에이터 도티는 중소개발사들에게는 희망과 같다.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개발사들이 내놓은 게임을 도티가 플레이하고 영상을 올리면 게임의 이용자 수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티 TV의 최근 업로드한 동영상 중 중소개발사의 신작 ‘후이즈좀비’가 대표적이다.
 

도티가 최근 플레이영상을 올린 ‘후이즈좀비’의 개발사 신디즈 스튜디오는 도티의 영향력을 제대로 맛본 사례다. 신디즈 스튜디오가 개발한 ‘후이즈좀비’는 유명 게임 ‘페이퍼플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게임으로 이용자는 좀비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에서 일반인과 좀비를 구별해 보호소에 입장시키는 역학을 맡게 된다. ‘후이즈좀비’는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엔딩, 여성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래픽 등이 매력인 게임이다.
도티 TV에서 ‘후이즈좀비’ 3편 영상은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앞에 위치하고 있다. 2월 1일 업로드 된 ‘후이즈좀비’ 3편 영상은 4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월에 올린 두 편의 영상 역시 각각 조회수 52만과 72만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신디즈 스튜디오는 도티가 게임을 플레이 한 이후 다운로드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디즈스튜디오는 유료 버전이었던 ‘후이즈좀비’의 무료 버전을 공개했다.
신디즈 스튜디오에 따르면 ‘후이즈좀비’는 도티가 직접 게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소개 내용을 적어 도티에게 메일로 연락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후이즈좀비’의 경우 게임의 특성상 생각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티는 ‘후이즈좀비’ 플레이를 3개 영상으로 제작했는데 첫 편의 경우 ‘좀비판 ’페이퍼플리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을 내쫒아라’라는 제목으로 단순히 게임을 소개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2편과 3편은 각각 ‘그림자 좀비의 등장과 드디어 밝혀진 세상의 진실’, ‘현실vs양심, 진정한 정의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제목이 붙으며 게임 플레이 외에 도티의 생각을 녹여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후이즈좀비’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많은 게임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꿈꾸는 상황에서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그치지 않고,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향후 크리에이터 마케팅에 있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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