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가 답이다 … 중견-강소 게임사 ‘연합’,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동
I·P가 답이다 … 중견-강소 게임사 ‘연합’,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시동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2.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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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한 강소 게임사들을 연이어 인수, 자사 I·P 라인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사진=컴투스

올해 외부 I·P를 수혈한 대표적인 중견 게임사는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보유한 컴투스다. 컴투스 사단에 합류한 강소 게임사는 국내에서 스토리게임 기업으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 데이세븐(Day7)으로, 컴투스는 데이세븐의 지분 51.9%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양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대규모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스토리게임 시장을 공략하는데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미 데이세븐은 탄탄한 시나리오가 중심인 스토리게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출시 준비 중인 여성향 스토리 RPG 신작 ‘워너비’ 외에도 인기 스토리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 3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데이세븐의 스토리게임 개발력에 ‘서머너즈 워’를 성공시킨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토리게임을 중심으로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I·P 확장에도 도전한다는 각오다.
 

사진=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도 금일(21일)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의 개발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지분 인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향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지분 64%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며, 자세한 인수 금액은 양사 간의 합의에 따라 별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손을 잡은 배경에도 I·P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핵심으로 지목됐다. 이미 ‘에픽세븐’은 국내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전 세계 150여개국에 정식 론칭한 지 3개월 만에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호주 등 다수의 국가에서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인기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 I·P 파워와 뛰어난 개발 역량, 자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가 발휘할 시너지 효과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자금력을 확보한 국내 대형 및 중견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할 만한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넥슨이 ‘히트’와 ‘오버히트’의 개발사인 넷게임즈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펄어비스 역시 ‘이브 온라인’을 개발한 CCP게임즈를 전격 인수하기도 했다. 비록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이들이 해외 게임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으나, 컴투스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사례처럼 탄탄한 개발력과 시장에서 입증된 I·P를 지닌 강소 게임사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형·중견 게임사와 강소 게임사가 지속적으로 힘을 합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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