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넥슨 매각 예비입찰 진행 … 초대형 M&A 주인공은 ‘누구’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2.21 18:2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초부터 업계 전체의 관심사로 떠오른 ‘넥슨 인수전’이 디데이(D-Day)를 맞이하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2월 21일 NXC 김정주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소유한 NXC 지분 98.64%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이 시작됐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NXC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뱅크 뉴욕지점은 각 인수 후보들에게 21일 자정(미국 시각)을 입찰 마감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넷마블과 카카오가 거론된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들의 주요 파트너로는 MBK파트너스와 텐센트가 거론된다. 
카카오의 경우 넥슨 인수 검토를 가장 먼저 발표했지만 이후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때문에 입찰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관측되기도 했으나, 장기간의 숙고 끝에 참가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아직까지 미궁 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넥슨 인수 이후의 전망을 놓고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넷마블의 인수 성공 시 넥슨이 가진 I·P와 개발 역량과 넷마블의 모바일 및 해외사업 역량이 합쳐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나, 중장기적 플랫폼 사업 확대 방향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엇갈린 시선이 존재한다. 

다만 양사 모두 예비입찰 참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넷마블 측은 넥슨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공식 입장 외에는 함구했으며, 카카오 역시 입찰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사모펀드 등의 참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내일 오후로 예상되는 예비입찰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넥슨 인수전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텐센트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초기부터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며, 현재 유력 후보인 넷마블과 카카오 양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의 주요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만큼, 향후 넥슨의 경영에 있어 이들의 협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현재 넷마블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이번 인수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컨소시엄 구성과는 별개로 각 후보들이 개별로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하도록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 유찰 우려가 일어남에 따라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