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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 한판 붙자! … HTC바이브,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 공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2.22 15:39
  • 수정 2019.02.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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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바이브가 올 2분기 한 단계 진화한 스탠드얼론 VR HMD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를 앞세워,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라이벌인 ‘오큘러스 퀘스트’와 본격적인 맞대결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HTC바이브는 2월 22일(미국 현지 시각) 지난해 말 전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힌 전작 ‘바이브 포커스’를 업그레이드한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를 선보였다. 
 

출처=HTC바이브 공식 홈페이지

전작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은 바로 VR 콘트롤러다. 초기 중국 내수 시장을 노렸던 ‘바이브 포커스’는 6DoF 헤드 트래킹을 지원하는 VR HMD와 달리, 콘트롤러는 3DoF를 지원하는 형태로 출시됐다. 이에 대해 개발자와 이용자의 비판이 점차 커지자, 결국 HTC바이브는 지난해 11월 잠시 공개된 적 있는 신형 VR 콘트롤러를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에 포함시켰다. 신형 VR 콘트롤러는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된 ‘바이브 코스모스’의 콘트롤러와 외형이 닮았으며, 초음파를 활용하는 6DoF 트래킹 센서를 장착해 VR HMD를 기준으로 180도 범위 내에서 추적이 가능하다.
 

출처=HTC바이브 공식 홈페이지

반면, HMD 자체의 하드웨어 성능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바이브 포커스’와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을 사용했으며, 양쪽 아이박스에 2,880×1,600 픽셀 해상도를 자랑하는 듀얼 AM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다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전작보다 착용감이 개선됐으며, 신형 렌즈 역시 기존보다 선명한 그래픽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는 HTC바이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바이브 웨이브’ 플랫폼을 지원하며, 온라인 VR 콘텐츠 플랫폼 ‘바이브포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HTC바이브 공식 홈페이지

특히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가 향후 시장에서 ‘오큘러스 퀘스트’의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미 ‘오큘러스 퀘스트’가 아레나-스케일 트래킹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최대 4,000 평방피트(약 372㎡)의 공간을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HMD와 콘트롤러가 모두 6DoF를 지원하는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가 충분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TB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가 가격대를 내리지 않고서는, ‘오큘러스 퀘스트’에게 완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봄 출시 예정인 ‘오큘러스 퀘스트’는 399달러(한화 약 44만 9,000원)에 판매가격이 책정된 반면,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의 전작인 ‘바이브 포커스’는 599달러(한화 약 67만 4,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즉, 후발주자로 시장에 나서는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큰 폭의 가격 조정 등 HTC바이브의 결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HTC바이브의 신형 스탠드얼론 VR HMD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는 19개 언어를 지원하며, 2019년 2분기 전 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HTC는 오는 3월 말 ‘바이브 에코시스템 콘퍼런스(VEC)’에서 기기 스펙, 출시 가격 및 일정 등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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